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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무대도 완성됐다…"이례적 큰 규모, 완성 단계"[BTS 컴백]

등록 2026.03.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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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설치 막바지…광화문 일대 '거대한 공연장'으로

경찰 수뇌부 연일 현장 점검 이어져…인파 관리 총력

6700명 투입·31개 게이트 통제…드론·차벽 등 대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BTS(방탄소년단)의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무대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3.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BTS(방탄소년단)의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무대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이지영 조수원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 북단은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해 있었다.

아파트 7층 높이에 달하는 크레인 8대가 양옆으로 늘어섰고, 대형 LED 스크린 사이로는 경복궁 근정전이 모습을 드러냈다. 파란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한 작업자 수십 명이 전선 뭉치를 들고 오가며 막바지 설치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20일 취재진이 찾은 세종문화회관과 KT 건물 사이에는 크레인마다 대형 스피커 10여개와 조명 20여개가 매달렸고, 본무대 앞 200m 지점까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장비를 나르며 인파 사이를 오가는 작업자들과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뒤섞이며 현장에는 공연 직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세종대왕 동상 아래에는 관람석 설치가 한창이었다. 수백 석 규모의 의자가 줄지어 배치됐고, 중간 모니터 앞에도 추가 좌석이 마련됐다. 광장 옆으로는 이동식 화장실 컨테이너 수십 개가 들어섰다.

한 통신 설치 작업자는 "여의도 집회나 광화문 촛불도 해봤지만 이번 규모는 이례적으로 크다"며 "공연 전날까지 통신 개통과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관리 요원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휑했는데 크레인이 들어오면서 현장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무대는 거의 완성 단계"라고 전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흰색 천막들이 들어섰고 시청역 방향으로는 600m 이상 철제 펜스가 이어졌다. 경찰은 통행로를 안내하며 질서 유지에 나섰다. 따릉이 대여소는 임시 폐쇄됐으며, 곳곳에는 4개 국어 안내 표지판이 설치됐다.

무대 앞 펜스 주변에는 이른 오전부터 관광객들이 몰렸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포토존에는 보라색 응원봉을 든 외국인 팬들이 줄을 섰고, 인근 전광판에 BTS 광고가 나오자 일제히 환호하며 스마트폰을 치켜들었다.

경찰 수뇌부도 연일 현장을 찾으며 인파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18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무대 설치 구역과 드론 대응 장비를 점검한 데 이어, 19일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현장을 직접 걸으며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유 직무대행은 안티드론 차량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운용 계획을 확인한 뒤, 임시 LED 설치와 현장 통제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9. [email protected]



경찰은 공연 당일 6700여명을 투입해 행사장을 15개 권역으로 나누고, 31개 게이트를 통해 관람객 유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공연 종료 후에는 외곽부터 순차적으로 인파를 분산시킬 방침이다.

또 주요 도로와 이면도로에는 차벽과 바리케이드를 활용한 차단선을 구축해 차량 돌진에 대비하고, 게이트마다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위험물 반입을 차단한다. 현장에는 드론 대응팀도 배치돼 감지·차단 장비를 운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위험물 소지나 폭력 행위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 직무대행은 "사소한 사고도 국가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장 안전한 공연이 가장 성공한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소방당국, 주최 측도 총 8200여명의 안전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대응에 나선다. 현장진료소 3곳과 의료부스 11개, 이동형 중환자실(SMICU) 등이 운영되며, 공연장 주변에는 화장실 2500여개가 설치된다. 다국어 안내와 통역 인력도 배치해 외국인 관람객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BTS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경찰은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최대 2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최대 규모 인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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