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홍역 확산세 '심상치 않다'…접종자 '돌파 감염' 주의보
![[뉴욕(미국)=AP/뉴시스]=홍역 예방접종 맞고 있는 한 여성. 2021.07.07.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3/NISI20201113_0016888119_web.jpg?rnd=20210707163004)
[뉴욕(미국)=AP/뉴시스]=홍역 예방접종 맞고 있는 한 여성.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일본 내 홍역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NIID)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 내 홍역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해외 여행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가고시마현의 확산세가 가파르다. FNN은 지난 23일 하루에만 가고시마현에서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가 2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를 "최근 10년 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유행의 특징은 백신 접종자에게서 나타나는 '돌파 감염'이다. 가고시마 신규 확진자 8명 중 6명은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이처럼 백신 접종 후 감염되며 전형적인 홍역보다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는 현상을 현지에서 '수정 홍역(Modified Measles)'이라 부른다.
전문가들은 수정 홍역의 경우 증상이 약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쉽고, 이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스텔스 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가고시마 신규 확진자 8명 중 5명은 아직 감염 경로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홍역은 전염력이 독감보다 약 7배 이상 강력하며, 공기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예방하기 어렵다. 잠복기 또한 최대 12일에 달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밀폐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일본은 오는 9월 예정된 '제20회 아시아경기대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전화로 먼저 상담해 의료기관 내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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