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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국부펀드 CIC, 美 자산에 투자 재개 추진…블랙스톤·TPG와 접촉

등록 2026.03.25 16: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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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국부펀드 CIC, 美 자산에 투자 재개 추진…블랙스톤·TPG와 접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난 수 개월 동안 축소해온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를 재개한다고 홍콩경제일보와 동망,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CIC가 미중 관계 완화 조짐 속에서 미국자산 투자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CIC가 최근 수주간 블랙스톤 그룹과 TPG 등 미국 주요 사모투자 운용사들과 접촉하며 투자 재개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는 일부 협의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CIC 움직임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자본 흐름이 재조정되는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총자산 규모가 약 1조5700억 달러(2354조2200억원)에 이르는 CIC는 몇 달 전 약 10억 달러 상당 미국 사모펀드 지분을 매각하며 대미 익스포저를 줄였다.

해당 자산에는 칼라일 그룹 등이 운용하는 펀드가 포함됐다. CIC는 당시 투자 판단이 상업적 기준과 시장 여건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CIC의 대미 투자 재개는 전략의 전면 전환이라기보다 상황 변화에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미중 간 기술과 무역, 안보 분야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성과 접근성을 중시하는 자본은 다시 이동 경로를 모색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

중동분쟁 격화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장기적인 글로벌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한편 CIC는 얼마 전 미국 사모펀드 지분 매각 계획을 둘러싸고 전략을 일부 수정했다.

애초 KKR과 TPG 등이 포함된 10억 달러 규모 펀드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이후 이를 철회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투자 비중 축소에 따른 ‘철수 신호’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한 결정으로 보았다.

CIC 매각 계획은 미중 무역 긴장 속에서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위험 관리 성격이 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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