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日, 대중 관계 격하로 지역질서 약화 우려"
일본 외교청서서 중국 관계 '가장 중요'에서 '중요'로 낮춰
![[항저우=AP/뉴시스] 2023년 10월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국인 일본으로 대회가 인계되는 인계식 도중 중국과 일본의 국기가 게양돼 있다. 2026.03.25](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0992539_web.jpg?rnd=20260213152718)
[항저우=AP/뉴시스] 2023년 10월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국인 일본으로 대회가 인계되는 인계식 도중 중국과 일본의 국기가 게양돼 있다. 2026.03.25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5일 "관측통들은 강대국 간 경쟁 속에서 미국을 향한 일본의 명확한 전략적 동맹은 대화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 질서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며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했다.
샹하오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지역특별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표현에 최종 조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초안의 변경은 일본의 중국에 대한 전략적 위치 설정과 정책 경향이 명백히 더욱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 배경에는 일본의 정치 생태계와 사회 전반의 우경화 흐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우익 보수 세력을 끌어모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국내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내 경제·사회 문제에서 오는 압박을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이번 조치는 미국에 대한 충성 서약의 역할을 하며 중국으로부터의 이탈을 시사하고 강대국 간 경쟁에서 한 쪽 편을 들겠다는 일본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일본의 실제 정책이 중국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이웃'이라는 말은 그저 겉치레에 불과하다"며 "일본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본질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뤼 연구원은 "다카이치 내각은 '중요한 이웃'이라는 수사적 표현을 유지하고 있지만 결국 관계 악화의 책임을 중국에 전가함으로써 국내 불만을 달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일본의 중국 정책은 경제적 이익과 미국과의 정치적 필요성 사이에서 명백한 모순이 있다"며 "일본 재계는 양국 관계 현황에 대해 깊은 불안을 느끼고 있고 중국과의 소통 강화를 거듭 요구해 왔지만 다카이치 정부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역은 이제 더 취약한 전략적 균형에 직면해 있으며 일본의 동향은 대화에 기반한 이전의 지역 질서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일본은 2026년 외교청서 초안에서 "(중국은)중요한 이웃 나라로, 다양한 현안과 과제가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지속하면서 국익의 관점에서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전날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 외교청서의 경우 "이웃 나라인 중국과 관계는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표기했던 점에 비춰보면 중국에 대한 표현을 '가장 중요'에서 '중요'로 격을 낮춘 것으로 파악돼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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