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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연구진 "항공유 탄소 저감, '폐식용유'에 답이 있다"

등록 2026.03.30 16: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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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 기반 항공유, 탄소 77% 절감…에너지 수입국 맞춤형 전략 발표

에너지 수입국만의 특수성 반영…SAF 탄소 저감 극대화할 정책적 시사점 제시

[서울=뉴시스] 이화여대 김효영(왼쪽) 박사과정, 최원재 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 교수.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화여대 김효영(왼쪽) 박사과정, 최원재 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 교수.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 연구팀은 지속가능항공유(SAF)의 탄소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폐식용유 및 동물성 유지를 핵심 원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30일 이화여대는 최원재 교수와 김효영 박사과정생이 SAF 온실가스 배출량의 '원료 채취부터 연소까지(Well-to-Wake)' 전 과정을 추적하며 평가한 연구 결과가 환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너 프로덕션(Journal of Cleaner Production)' 4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한국을 대표 사례로 들며 ▲폐식용유(UCO·Used Cooking Oil) ▲동물성 유지(Tallow) ▲이퓨얼(e-fuel·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생산하는 전기 기반 연료) 등 세 가지 대표적인 SAF 생산 경로를 기존 석유 기반 항공유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과 같은 에너지 수입국은 수소 공급 경로의 특수성으로 인해 에너지 자급국 대비 SAF 생산 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폐식용유 및 이퓨얼 기반 SAF의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 자급국 대비 각각 최대 66.7%와 44.0% 높았다.

다만 유의미한 저감 효과가 확인됐는데, 폐식용유 및 동물성 유지 기반 SAF는 모든 수소 및 전력 생산 경로에서 기존 항공유보다 77% 이상 낮은 배출량을 달성했다. 반면 이퓨얼 기반 SAF는 암모니아 형태로 수입된 그린·옐로우 수소를 사용할 때만 더 낮은 배출량을 보였다.

연구팀은 탄소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폐식용유 및 동물성 유지 기반 SAF가 향후 SAF 원료 구성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한편 이퓨얼 기반 SAF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 저감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수소 공급 경로를 핵심 변수로 고려해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SAF의 다양한 생산 경로에 대한 전과정평가 분석을 해나가는 것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비슷한 경제구조를 가진 에너지 수입국들이 항공산업 탈탄소화 전략을 수립하는데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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