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치솟는 지하차도서 시민 구한 경찰관과 연인…"할 일 했을 뿐"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퇴근길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를 목격한 현직 경찰관과 그의 여자친구가 신속한 대처로 대형 사고를 막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최근 경기 성남시의 한 지하차도를 주행하던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중원파출소 소속 양선호 경장은 앞선 차량에서 스파크가 튀며 불길이 번지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차를 멈춰 세웠다.
양 경장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시도했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 A씨는 지체 없이 차량 밖으로 나가 "차에서 나오라"고 소리치며 위험을 알렸다. A씨의 외침에 차주와 동승자는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양 경장 커플은 구조에 그치지 않고 후속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을 수습했다. 이들은 당황한 피해자들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보호하는 한편, 화재로 인해 혼란에 빠진 도로 상황을 정리하며 2차 충돌 등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 도착 3분 40초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최승호 주암 1팀장은 "차량 통행이 많은 지하차도 특성상 자칫 대형 화재나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시민들의 초기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 경장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옆에서 함께 용기를 내준 여자친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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