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넷코어, 광주·전남협력사 공사비 10억대 '미지급' 논란
광주·전남 협력사 10여곳 '10억 이상' 미지급 주장
"예산부족 핑계" vs "1차 협력사 행정적 누락 문제"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1/02/NISI20230102_0001167638_web.jpg?rnd=20230102174930)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협력사들은 'KT가 예산 부족이라는 핑계를 대며 대금 지급을 미뤄왔다'고 주장하는 반면 KT 측은 '고의가 아닌 일부 1차 협력사의 행정적 누락에 따른 지연'이라고 맞서고 있다.
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KT가 발주한 통신 관련 공사를 수행한 광주·전남 지역 유선통신 협력사 10여곳이 공사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부터 통신선로 연결을 위한 지중화, 도로 굴착 등 KT가 발주한 주요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공사 대금 일부를 지급받지 못하며 도산 위기에 내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비 대여료를 지불하지 못한 한 협력업체는 아파트 압류 신청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금액은 업체별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며 특히 한 협력사는 7억~8억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업계에서는 전체 미지급 규모가 1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협력사들은 '을'의 위치에서 향후 수주 제외 등이 두려워 공식적인 항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KT 측에 공사비 미지급 또는 일부 지급에 대해 항의를 할 경우 향후 공사 수주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고의적인 미지급이 아닌 1차 협력사의 '행정적 누락'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정산이 필요한 건에 대해 회신을 요청했고 정산금을 지급했다. 2차 협력사가 주장하는 내용은 1차 협력사들이 회신 내용에 해당 금액을 누락하면서 생긴 일"이라며 "최근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를 통해 7억~8억원 규모의 미정산 내역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안과 KT는 관련이 없다.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간 문제"라며 "다만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4월 중 1차 정산을 시행하고 상반기 내에 예산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협력업체들은 이 같은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다른 협력사 관계자는 "공사 완료 후 정산서까지 정상적으로 제출했지만 돌아온 답은 '예산이 부족하니 기다려라'는 말뿐이었다"며 "대기업의 정산 지연으로 지역 영세 업체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