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원로들 "전쟁의 광기, 세계 시민 연대로 막자"
김희중 대주교·원행스님·오도철 교무 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중동 전쟁 중단과 평화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며 미국대사관 앞으로 향하고 있다. 2026.03.17.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7/NISI20260317_0021211832_web.jpg?rnd=2026031714332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중동 전쟁 중단과 평화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며 미국대사관 앞으로 향하고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내 7대 종단 원로 지도자들이 전쟁 중단과 평화를 촉구하며 전 세계 종교인과 시민들에게 연대를 호소했다.
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는 7일 '전쟁의 포화를 멈추고, 생명과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모든 생명은 하늘이 부여한 고귀한 존엄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류가 지켜야 할 가장 숭고한 가치는 생명"이라며 "생명을 앗아가는 모든 형태의 전쟁과 폭력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원로회의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무력 분쟁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총칼은 결코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없으며, 폭력은 또 다른 증오를 낳는다"며 "전쟁 당사자들은 살상을 멈추고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의 피해가 결국 약자와 미래 세대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원로회의는 종교계와 시민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들은 "종교는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자비와 사랑, 모심과 화해라는 보편적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며 "각 종교가 교리를 넘어 연대할 때 비로소 평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종교인의 책임과 사명을 강조했다.
이어 "깨어 있는 세계 시민들의 연대만이 전쟁의 광기를 막을 수 있다"며 "무관심에서 벗어나 고통받는 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생명은 단 하나 뿐이며 평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류가 전쟁이라는 야만의 시대를 끝내고 공존과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호소문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전 의장 김희중 대주교,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전 교정원장 오도철 교무, 천도교 박남수 전 교령, 유교 김영근 전 성균관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전 회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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