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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항고심후 입장 정리'…무소속 출마 명분?

등록 2026.04.08 15:02:07수정 2026.04.08 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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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대표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구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무소속 카드 살아있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0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주호영(6선·대구 수성갑·국회부의장) 의원이 8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한 장동혁 당 대표의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무소속 출마 명분쌓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 부의장이 이날 오전 회견에서 "6·3 지방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대표 체제 그 자체"라며 즉각적인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것은 현 지도부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경선 후보들보다 앞선 상황이었는데도 컷오프를 결정한 것이 '민심에 반하는 결정'이었으며 이는 지도부의 무능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가 회견에서 "민심이 등을 돌린 지도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고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 것은 컷오프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외침으로 들린다.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인사로는 드물게 대구에서 인지도와 지지도가 높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공천해 대구가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시장을 맞이할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주 의원의 행보는 국민의힘에게 적잖은 고민거리다.

주 의원은 회견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다음 결정하겠다"면서도 "이런 공천 구조를 만들고 방치한 세력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항고심 결과와 상관없이 무소속 출마라는 카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안팎에서는 주 의원이 항고심에서 결과가 뒤집히면 명분 있게 경선에 참여하겠지만 기각되더라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위해 시간 벌기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주 의원이 회견 내내 향후 행보 결정 요인을 두고 "개인의 유불리가 아니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도 무소속 출마 명분 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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