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지의 땅' 미군 반환공여지 CRC, 의정부 미래 바꾼다

등록 2026.04.13 09:43: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래산업 중심 발전 계획 추진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안보·한미동맹 역사 장소, 도시 성장 동력 된다"

[의정부=뉴시스] 경기 의정부시 반환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경기 의정부시 반환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내부 시설 철거와 환경정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새롭게 변화될 CRC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CRC 일대에서 개최된 '의정부워킹페스타'를 통해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온전한 CRC의 마지막 모습을 추억으로 담았는데 70여년 한·미 동맹 역사 등이 담긴 곳이 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장소로 달라진다.

1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1월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민선 8기 이전에 계획됐던 반환공여지 내 '이커머스물류단지 조성사업' 등을 철회하고 미래산업 중심의 새로운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역 내 미군 반환공여지의 단계별 개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그 중심이 CRC다.

[의정부=뉴시스] 경기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경기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CRC가 위치한 가능동은 그동안 인구 밀집이 높은 지역이면서도 구도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됐지만 앞으로는 가능동을 포함한 의정부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의 시작은 지난 2023년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개통된 CRC통과도로다. 미군이 철수했지만 CRC는 굳게 닫혀 있던 탓에 자유로운 통행이 어려웠고 차량이 우회 도로를 이용해야 해 상습 정체 등은 일상이었다.

하지만 CRC통과도로 개방으로 이동 여건이 완전히 달라졌다. 70년간 막혀 있던 도로가 개방되면서 해당 구간 통행 시간이 5분23초에서 2분1초로 줄어드는 등 출퇴근 시간대 교통 흐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시는 CRC와 캠프 카일이 지난 2025년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디자인·미디어콘텐츠·AI 산업 등과 연계한 미래 산업 거점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의정부=뉴시스] 경기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부에 남아 있는 사령부 건물.(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경기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부에 남아 있는 사령부 건물.(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규제 완화와 기업 활동 인센티브가 결합된 '경제자유구역'은 시가 기대하는 첨단 산업 유치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CRC는 디자인·미디어콘텐츠·AI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되고 캠프 카일은 인근 대형 의료기관과 연계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특히 CRC 내 건축물 총 230개 중 16개가 그대로 남겨 70여년 시민들의 안보희생과 한·미 동맹 역사 등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존치가 결정된 건축물은 예배당(연면적 389.9㎡), 차량정비소(707.8㎡), 중대본부 장교숙소(3497.1㎡), 사병숙소 2개(각 3730.2㎡), 커뮤니티센터(993.2㎡), 교육센터 및 도서관(1366.6㎡), UNG(벙커) 사무실(2049.4㎡) 등이다.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지난 2023년 6월7일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에서 한미 협력관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정부 차원의 반환공여지 개발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지난 2023년 6월7일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에서 한미 협력관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정부 차원의 반환공여지 개발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이 건축물들은 대부분 비오염 지역에 있어 존치할 수 있게 됐는데 시가 구상한 계획이 완료되면 의정부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장소로 되돌아온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해 온 의정부시가 미군 반환공여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첨단산업과 혁신 기술이 담긴 미래형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