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시장…로보틱스·AI·수소 투자 지속"
정의선 회장, 美 세마포 '세계정상회의' 참석
"로봇·AI, 제조경쟁력 높이는 데 중요 역할"
"미국 내 사업은 글로벌 전략의 핵심" 강조
"수소, 에너지 문제의 해법 될 잠재력 있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HDC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6.03.18.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2921_web.jpg?rnd=2026031812332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HDC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6.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입니다. (서로) 장기적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경제정상회의(WES)를 계기로 벤 스미스 세마포(Semafor) 최고경영자(CEO)와 진행한 현지 인터뷰에서 대규모 투자와 함께 로보틱스·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진화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며 "첨단 AI를 기반으로 인간과 협업 로봇이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 이를 실현할 것"이라며 "로보틱스와 AI가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2027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의 아틀라스 생산 체제도 구축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 소프트웨어와 AI, 디자인, 참단 제조 전반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마포는 버즈피드 편집장 출신인 벤 스미스와 저스틴 스미스 전 블룸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10월 공동 창간한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을 모델로 한 글로벌 경제 콘퍼런스 WES를 개최한다. 올해 WES는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정 회장은 최근 WES 자문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업계에선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국 미디어 세마포가 주최하는 세계경제정상회의(WES) 자문위원에 포함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세마포 홈페이지 갈무리) 2026.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4/NISI20260114_0002040832_web.jpg?rnd=20260114165645)
[서울=뉴시스] 미국 미디어 세마포가 주최하는 세계경제정상회의(WES) 자문위원에 포함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세마포 홈페이지 갈무리) 2026.0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의선 회장은 특히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미국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오늘날 환경은 무역 질서의 변화, 에너지 문제, 산업 정책 등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글로벌 차원의 조율과 각 지역에 맞는 맞춤 대응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며 "첨단 제조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미국 내 사업을 우리의 글로벌 전략에 깊이 통합함으로써 변화하는 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260억 달러(약 38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장기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가 40여년 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미국에 약 205억달러를 투자했다"며 "현재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보여주고 있는 제조 역량처럼, 우리의 전략을 드러내는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지역 사회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사업은 57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자선 사업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사업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암 환우 아동과 가족을 돕기 위해 3억 달러를 기부했다"며 "현대차그룹에게 미국 사업은 장기적인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수소 영역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가 세계 에너지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HTWO' 브랜드를 중심으로 완전한 수소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공급부터 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전반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은 순수 전기차와 함께 가는 상호보완적 청정 기술로 보고있으며, 고객에게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수소가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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