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하면서 '롤렉스' 슬쩍…英 노년층 노리는 절도 기승
![[뉴욕=AP/뉴시스] 미국의 한 매장에 진열된 롤렉스 시계. 최근 영국에서는 노년층을 노린 롤렉스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026.04.13.](https://img1.newsis.com/2025/08/08/NISI20250808_0000546306_web.jpg?rnd=20260413162744)
[뉴욕=AP/뉴시스] 미국의 한 매장에 진열된 롤렉스 시계. 최근 영국에서는 노년층을 노린 롤렉스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026.04.13.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영국에서 노년층 남성을 대상으로 애정 표현을 하며 경계심을 늦춘 뒤 고가의 시계를 낚아채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버킹엄셔주에서 한 70대 남성이 20~30대 여성에게 롤렉스 시계를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색 야구모자를 쓴 이 여성은 스페인 억양을 쓰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수법은 대담했다. 여성은 피해 남성에게 정원 관리 서비스 등을 권하며 말을 걸었고, 이내 노골적인 제안을 하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남성이 당황한 사이 여성은 손목에 있던 롤렉스 시계를 낚아채 현장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지난 2021년 영국 남부 일대를 뒤흔들었던 여성 연쇄 절도단의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이 조직은 최소 15건 이상의 범죄를 저질렀으나 검거된 인원은 단 1명에 불과했다.
동유럽 출신 여성들로 구성된 이들은 주로 2인 1조로 움직이며 자선단체 직원이나 설문조사원으로 위장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껴안거나 키스를 시도하는 등 과도한 애정 표현으로 주의를 분산시키고 눈 깜짝할 사이 손목 시계를 풀어 달아났다.
실제로 2021년 7월에는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서명을 부탁하며 접근한 여성들이 피해 남성을 포옹하고 키스하는 척하며 시계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과 일주일 뒤에도 비슷한 수법의 범죄가 이어졌는데, 향수 냄새를 칭찬하며 안아달라고 요구한 한 여성이 1만 4000파운드(약 28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요트마스터'를 훔쳐 달아난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른 오후 유동 인구가 있는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목격자가 있다면 즉시 경찰에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