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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평가액 224조↑…"증가분 절반이 삼전·닉스"

등록 2026.04.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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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가치 353조원 돌파…K반도체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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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보유한 지분 가치가 최근 1년여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하며 35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양대 기업이 전체 평가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상장사 267곳의 지분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상 기업의 지분 가치는 2024년 말 129조1610억원에서 올해 4월 10일 기준 353조3618억원으로 224조2008억원 불어났다.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반도체 업종에서 나왔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7.3%에서 7.8%로 0.5%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분 가치는 23조572억원에서 94조788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분율은 7.6%에서 8.1%로 0.5%포인트 증가에 그쳤으나, 평가액은 9조5583억원에서 58조9906억원으로 6배 넘게 폭증하며 총 49조4323억원이 늘어났다.

두 기업의 증가액 합계는 121조1631억원으로 국민연금 전체 증가액의 54%에 달한다. 이는 국민이 2024년과 2025년 2년간 납부한 연금 보험료 합산액인 125조6195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분 가치 기준으로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철강이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철강사는 6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평균 보유 지분율은 7.0%에서 6.5%로 소폭 하락했지만, 평가액은 4714억원에서 2조8350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고려아연과 현대제철 등의 가치 상승이 큰 영향을 끼쳤다.

증권 업종의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지분 5% 이상 보유 증권사는 5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평균 보유 지분율은 9.4%로 동일했지만 평가액은 1조6048억원에서 7조707억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조선·방산 업종의 지분 가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22곳에서 25곳으로 늘면서 지분 가치는 9조4709억원에서 31조6666억원으로 확대됐다.
자료제공=리더스인덱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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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5조427억원↑), 두산에너빌리티(4조1664억원↑), HD현대중공업(2조2901억원↑) 등이 꼽혔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파라다이스의 지분율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24년 말 1.5%에서 11.6%로 10.1%포인트 증가하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확대를 기록했다.

달바글로벌(7.5%)의 신규 편입과 테스(7.0%포인트), 한국카본(6.8%포인트), 대주전자재료(6.5%포인트) 등의 지분 확대가 뒤를 이었다.

반면 지분율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농심이었다. 이 기간 지분율이 11.2%에서 5.9%로 5.3%포인트 줄었다. CJ제일제당과 한세실업도 각각 5.1%포인트, 5.0%포인트 감소했다.

현재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기업은 6곳으로 한솔케미칼(12.7%), 신한지주(9.2%), KB금융(8.9%), 포스코홀딩스(8.1%), 네이버(9.2%), 하나금융지주(8.7%)가 이에 해당한다.

금융지주가 절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한솔케미칼 지분율이 2.7%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하다 5% 미만으로 떨어진 기업은 38곳으로 집계됐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계열사 간 합병 이슈 등으로 지분 5% 이상 보유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더존비즈온, SK아이테크놀로지, PI첨단소재, 넥센타이어 등도 지분율이 5% 미만으로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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