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희숙 "저는 정원오와 가장 잘 싸울 사람…주택공급 절벽 해결 할 것"
"정원오의 정치는 친한 사람이 특권 갖는 후진국 정치…'클렙토크라시'와 싸울 것"
"오세훈, 한강버스 등 서울을 디즈니처럼 꾸미려…보여주기 정책 할 상황 아냐"
"콘텐츠 IP 산업을 서울의 다음 먹거리로 삼아 산업적 에너지를 점화시킬 것"
"주택 공급 최우선 목표…정비사업 현장 전수조사, 용적률 종상향 등 적극 사용"
"당 통합해 저희가 낫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려야…한동훈과 선거전 연대해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희숙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4.1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21245094_web.jpg?rnd=2026041315582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희숙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4.13. [email protected]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정원오 후보의 정치는 권력자와 친한 사람이 성공하는 후진국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후보의 '칸쿤 출장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서울시정을 하려면 윤리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저는 주변 사람에게 어떤 특혜도 주지 않을 것이고, 정치권력 유지를 위해 여러 권한을 측근에게 나눠주는 식의 사익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서울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주택 공급 절벽'을 꼽으면서 "주택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놓고 용적률 종상향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청 옥상 양봉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링 같은 보여주기 정책이 아니라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산업을 서울의 다음 먹거리로 산업적 에너지를 다시 점화시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당을 통합해 민주당보다 저희가 낫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 한동훈 전 대표와도 연대해야 한다"면서 "한 전 대표는 당대표를 지낸 분으로서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분열의 요인이 된 것을 아프게 생각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했어야 한다. 지금도 안 늦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시장 출마 결심 이유는.
"서울은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라 부동산 자산가들의 도시가 되고 있다. 자산 기득권층이 주가 되는 도시는 쇠락한다. 지난 20년은 망해가는 부잣집 같았다. 저는 서울이 큰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팔딱팔딱 뛸 수 있게 일자리 만드는 데 정책적 에너지를 쏟아붓겠다."
-서울의 전환점을 어떻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인지.
"서울 집중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긴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경험하고 도전하고 자기 삶의 사다리를 만들 수 있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 어느 나라나 가장 발전한 대도시는 그런 역할을 한다. 다만 지금의 서울은 진입장벽이 너무 높고, 부동산 자산가들이 주축이 되다보니 패배의식과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큰 도시가 됐다. 그렇다보니 활기도 없어지고 있다. 그래서 콘텐츠 IP 산업을 서울의 다음 먹거리로 해서 서울의 산업적 에너지를 다시 점화시키고자 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노들섬 벼농사와 시청 옥상 양봉, 오세훈 시장의 서울링 같은 그런 보여주기 정책을 할 상황이 아니다. 위대한 도시란 도전하는 에너지를 끊임없이 유지시켜주는 곳이다. 서울을 사람들이 모여 삶의 기회를 만들고 도전하는, 에너지 가득한 도시를 만들겠다."
-경선 상대 중 오세훈 시장이 선두로 평가 받고 있는데.
"오세훈 시장은 인지도는 높은데 지지도는 낮다.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거대 여당 견제 차원에서, 나라의 균형추를 맞추는 차원에서 중차대한 선거다. 그런데 오 시장의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 등을 보면 시정을 '부루마블' 하듯이, 도시를 마치 디즈니처럼 꾸미려고 한다. 시대를 못 읽고 있는 것이다. 저는 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나눠먹기 구태정치'와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정원오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박원순식 패거리 나눠먹기 서울'에 대한 위기감이 대두됐다. 저는 도둑질 정치와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당 지지율이 낮다. 본선 승리 전략이 있나.
"작년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못받았으면 당을 대개혁 했어야 했다. 스스로 개혁해야 했는데 하지 못하면서 지금은 상황이 더 나빠졌고, 당에 대해 국민은 더 냉담해졌다. 제가 혁신위원장 할 때 사과하고 반성하고 지나가자고 했다. 그때 거기에 호응해 사과하고 지나갔다면 지금은 달라졌을 것이다. 통합해야 하는데 퇴보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는 상황에서는 통합이 어렵다. 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결국 후보들이 짐을 짊어져야 한다. '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할 때는 지났다. '도둑질 정치', '나눠먹기 정치'를 하는 사람들보다는 저희가 낫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 이것 말고는 답이 없다. 당의 근본적 쇄신은 선거 후에, 반드시 해야 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해야 한다고 보나.
"선거 전에는 무조건 연대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통합 시도가 분열의 원인을 주면 안된다. 한동훈 대표는 보수의 중요한 자산이긴 하지만 계엄 직전에 당대표였는데 우리당은 게시판 싸움질 하느라 시간 다 날렸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아직도 분열되고 있지 않나. 당대표를 지낸 분이라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본인이 분열의 요인이 됐다는 것 자체를 아프게 생각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를 했어야 한다. 지금도 안 늦었다. 지지자들은 여전히 이기고 싶고 덧셈의 연대를 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아직 사람들에게 한 전 대표가 사과했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희숙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4.1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21245102_web.jpg?rnd=2026041315585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희숙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4.13. [email protected]
-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평가한다면.
"정원오 후보의 정치는 권력자와 친한 사람이 성공하는 후진국 정치다. 박원순 시장 때 보면 시민 돈으로 '시민단체 보조금'에 1조원 넘는 돈을 써왔던 것 아닌가. 권력자와 아는 사람들이 특권을 가지고 사익을 추구하고, 권력자는 그런 자들의 충성을 얻어서 정치권력을 유지한 것이다. 정원오 후보에게서 그런 것이 보인다. 예를 들면 칸쿤 출장은 출장 계획도 제대로 안 됐고, 보고에 '칸쿤'은 아예 들어있지도 않았는데 성동구청에서는 그것을 아무 견제 없이 통과시켰다. 야당이 출장비 내역을 보자고 하니 안 내놓는다. 정치권력 유지를 위해 측근들한테 나눠주는 정원오 후보의 '클렙토크라시'(kleptocracy·도둑정치)와 싸울 것이다."
-본인의 강점을 꼽는다면.
"청렴함이다. 정원오 후보는 성동구에서 위탁받아 먹고사는 사업자들한테 고액의 후원금을 어마어마하게 받았다. 반면 윤희숙은 선거 치르면서 동네 분들한테 1만원도 안 받았다. 지역 사업가들한테 후원금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이 안 된다. 그것도 인허가권자가 어떻게 그들에게 돈을 받나. 정치인은 자기만의 윤리기준이 있어야 한다. 시정도 마찬가지다. 저는 주변사람에게 어떤 특혜도 주지 않고, 여러 권한을 정치권력 유지를 위해 측근에게 나눠주는 식의 사익 추구는 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의 집값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
"주택 공급 절벽 문제 해결이다. 정비사업 현장 전수조사를 해서 현장마다 발생한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볼 것이다. 큰 틀은 '닥치고 공급'이다. 용적률 종상향 등을 적극 사용해 사업성을 올려주고, 재건축 등 정비사업 룰을 간결하게 정비하겠다. 또 공공기여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해 조합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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