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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이란 고농축 우라늄 반출이 종전 조건"

등록 2026.04.15 0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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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장관 영상 성명서 종전 조건 제시

[뉴욕=AP/뉴시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자료 사진. 2026.04.15.

[뉴욕=AP/뉴시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자료 사진. 2026.04.1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하는 것이 대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영상 성명에서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농축 물질 문제이며, 이는 핵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려는 시도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물질을 이란에서 반출하는 것을 이번 작전 종료의 전제 조건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현재 60% 농도의 우라늄 약 440㎏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체제가 무너진 뒤 높인 우라늄 농축도를 JCPOA 기준인 3.67% 이하로 다시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전쟁 발발 전부터 유지해 왔다.

다만 우라늄 농축 자체는 외부가 침해할 수 없는 주권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우라늄 농축의 전면 포기는 거부하고 있으며, 20~6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 비축분을 국외로 반출하라는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로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양국 대표단을 이끌고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은 결렬 사유로 '핵'을 꼽았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이를 신속 달성할 수 있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며 "확약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트루스소셜에 "회담은 잘 진행됐고 대부분의 지점에 합의했지만 정말 중요한 단 하나의 요소인 '핵'은 합의되지 않았다"며 "이란은 핵 야욕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에 알려진 미국 입장인 우라늄 농축 '영구 포기'가 아닌 '20년 중단'을 제재 완화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20년 이후 우라늄 농축이 자율화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양국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최대 5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했다고 한다.

농축 우라늄 비축분 전량 반출 요구에 대해서는 '핵무기로 사용할 수 없도록 크게 희석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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