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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지난해 출생아수, 사망자수 20%에도 못미쳐

등록 2026.04.15 14: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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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사망자, 출생아의 5.1배…자연 감소 가속화

태백시 전경.(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 전경.(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도 태백시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비해 2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태백시의 출생아 수는 97명에 불과했으나 사망자 수는 494명에 달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5.1배나 많다.

이러한 인구 절벽 현상은 인근 지역과 비교해도 확연히 가파르다.

태백의 0~9세 아동 인구는 1412명으로 전체의 3.8%에 불과해, 10대(3195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인근 삼척시의 경우 전체 인구(6만450명) 중 0~9세 비율이 4.5%(2717명)로 나타나, 태백의 아동 인구 결핍이 인근 도시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반면 태백의 60대 이상 고령 인구는 1만5618명으로 전체의 42.3%를 차지하며 도시의 활력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지역 경제의 기둥이었던 산업 인프라의 부족이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2024년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과 강원관광대학교의 폐교는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청과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 종사자는 약 57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 수준이며, 이마저도 석포제련소 조업 중단 여파로 태백 거주 근로자가 450명에서 100여 명으로 급감했다.

태백시는 그간 오투리조트(4400억원), 365세이프타운(2100억원) 등 관광·개발 사업에 약 7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대부분 적자의 늪에 빠져 있다.

태백시 번영회 관계자는 "아이를 낳을 청년 세대가 노년층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태백에 비전이 없다는 증거"라며 "민선 9기에서는 단 한 명의 청년이라도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와 실질적인 고용 창출에 도시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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