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 제조업 85% "중동사태로 경영에 타격"

등록 2026.04.15 16:19: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상의, 107곳 조사

93.5%가 “장기화 땐 피해 불가피”

[서울=뉴시스] 2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중동 호르무즈 해협은 좁고 얕아 선박이 이란 해안에 근접해 항해해야 하는 탓에 드론·이동식 미사일·모기 함대·해상 기뢰 등 복합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 봉쇄 해제를 위해 군함을 대거 투입할 경우 군사 자원이 분산돼 작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2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중동 호르무즈 해협은 좁고 얕아 선박이 이란 해안에 근접해 항해해야 하는 탓에 드론·이동식 미사일·모기 함대·해상 기뢰 등 복합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 봉쇄 해제를 위해 군함을 대거 투입할 경우 군사 자원이 분산돼 작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중동사태로 인해 광주 제조기업 85%가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태가 길어질 경우 피해를 입을 것이라 예상한 기업이 93%를 넘어섰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지난 3월 광주지역 제조기업 1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 사태가 지역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5%가 중동 사태로 인해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15%에 그쳐 대다수 기업이 중동발 위기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경영 부담 요인(복수 응답)은 역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74.7%)이었다. 이어 ▲해상운임 및 물류비 상승(46.2%)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 증가(35.2%) ▲원자재·부품 수급 불안(29.7%)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통신(63.6%)과 자동차·부품(81.0%) 업종은 원자재값 상승을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은 반면, 기계·장비 업종은 해상운임 및 물류비 상승(80.0%)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전망이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93.5%에 달했다. 특히 '피해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아 사태 지속 시 지역 산업계 전체가 고사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기화 시 예상되는 주요 피해로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46.7%) ▲수출 감소 등 해외 거래 위축(20.6%)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11.2%) 등이 꼽혔다.

특히 수출 기업(수출 비중 50% 이상)의 경우 ‘해외 거래 위축(41.7%)’을 가장 우려하고 있어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내수 기업(수출 비중 50% 미만)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60.8%)를 가장 경계했다.

채화석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역 제조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업종별·규모별 피해 상황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고, 금융 지원이나 물류비 보조 등 실효성 있는 맞춤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