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 살려면 꿀잠부터"…'굿잠 팝업' 몰린 2030[출동!인턴]
![[서울=뉴시스] 김세은 인턴기자=17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굿나잇 꿀잠 팝업'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 부스를 돌아보며 숙면 아이템을 고르고 있다.2026.04.17.](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227_web.jpg?rnd=20260420110024)
[서울=뉴시스] 김세은 인턴기자=17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굿나잇 꿀잠 팝업'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 부스를 돌아보며 숙면 아이템을 고르고 있다.2026.04.1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세은 인턴기자, 장서연 인턴기자 = 취업준비와 아르바이트 등 '갓생'을 살기 위해 잠을 줄이던 2030세대가 이제는 '잘 자기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 웰니스 열풍과 함께 '숙면'이 새로운 자기관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잘 자기 위한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굿나잇 꿀잠 팝업' 현장. 평일 낮 시간이었지만, 자신만의 '꿀잠 아이템'을 찾으려는 2030세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굿나잇 꿀잠 팝업’은 프리미엄 슬립·헬스케어 브랜드 닥터프렌드가 한국수면산업협회와 함께 4월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팝업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노출된 현대인들을 위해, 편안한 회복 중심의 수면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침대에 누워보고 스마트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거나 아로마 향을 시향하며 자신에게 맞는 수면 환경을 체험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한 방문객은 "그냥 제품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 누워보니까 확실히 다르다"며 "수면 환경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어서 재밌다"고 말했다.
이처럼 '질 좋은 잠'을 위해 소비하는 흐름이 커지면서, 잠(Sleep)과 경제(Economics)를 합친 신조어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도 등장했다. 시장 규모도 이를 반영한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 산업 시장은 2011년 약 48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약 15년 만에 10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특히 Z세대의 관심이 두드러진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1997~2012년생 Z세대는 삶의 핵심 가치로 '돈' 다음으로 '수면'을 꼽았다. 이는 가족이나 친구 관계보다도 높은 순위다.
![[서울=뉴시스] 김세은 인턴기자= '굿나잇 꿀잠 팝업' 현장에 전시된 다양한 기능성 패브릭으로 제작된 침구류의 모습. 2026.04.17.](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230_web.jpg?rnd=20260420110147)
[서울=뉴시스] 김세은 인턴기자= '굿나잇 꿀잠 팝업' 현장에 전시된 다양한 기능성 패브릭으로 제작된 침구류의 모습. 2026.04.17.
팝업 현장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이모 씨는 "잠을 못 자면 업무 집중력이 확 떨어진다'며 "요즘은 약속을 줄이고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수면 유도등이나 필로우 스프레이 같은 제품 이야기가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주 나온다"며 "팝업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려고 왔다"고 전했다.
Z세대의 '수면 투자'는 침구류를 넘어 건강기능식품과 수면 보조 아이템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수면 건강기능식품 업체 관계자는 "운동이나 식단 관리만큼 숙면의 중요성을 젊은 세대가 체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단가가 낮지 않은 편인데도 20대 여성 구매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침대업계 관계자도 "고카페인 섭취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현대인의 수면 시간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짧게 자더라도 깊게 자려는 '수면의 고밀도화'가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김세은 인턴기자= 1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굿나잇 꿀잠 팝업'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맑고 은은한 울림으로 심신 안정을 도와 숙면을 유도하는 '싱잉볼'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2026.04.17.](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235_web.jpg?rnd=20260420110302)
[서울=뉴시스] 김세은 인턴기자= 1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굿나잇 꿀잠 팝업'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맑고 은은한 울림으로 심신 안정을 도와 숙면을 유도하는 '싱잉볼'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2026.04.17.
업계에서는 이 흐름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는 글로벌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올해 약 4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Z세대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가치에는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미닝아웃 소비'에 익숙하다"며 "앞으로 수면 관련 제품과 서비스는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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