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중미서 6월 지구촌 축구 축제…이란, 정말 나올까[월드컵 D-50②]

등록 2026.04.21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총 경기수 104경기 역대 최대 규모…48개 참가국 확정

미국과 '중동 전쟁' 중인 이란, 월드컵 나올지는 미지수

인판티노 FIFA 회장 "이란, 월드컵에 확실히 온다" 확언

메시의 아르헨, 64년 만에 2연패 도전…대항마 스페인·프랑스 등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코카-콜라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가 일반에 공개된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트로피가 전시돼 있다. 2026.01.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코카-콜라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가 일반에 공개된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트로피가 전시돼 있다. 2026.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대혼돈의 시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 세계 축구인들의 축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23회 FIFA 월드컵은 현지 시간으로 6월11일부터 7월19일까지 39일간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에서 함께 치른다.

월드컵 공동 개최는 2002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으로, 3개국 공동 개최는 최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큰 변화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국으로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총경기 수도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역대 최다 규모다.

조별리그는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진행한 뒤 각 조 1, 2위 24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합류해 32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서울=뉴시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편성이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6월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A조 1차전을 치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편성이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6월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A조 1차전을 치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기존에 16강부터 진행하던 단판 승부가 한 경기 더 늘어나면서 선수단 체력과 부상 관리가 우승의 변수로 떠올랐다.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북중미의 살인 더위도 우려를 키운다.

지난해 12월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식으로 북중미 월드컵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본선 48개국은 이달 초 이라크와 볼리비아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끝으로 모두 가려졌다.

이라크는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를 2-1로 꺾고 북중미행 마지막 티켓을 차지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이라크는 프랑스, 노르웨이, 세네갈과 함께 I조에서 경합한다.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고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3-3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4-2로 꺾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22.12.19.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고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3-3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4-2로 꺾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22.12.19.

반면 '빗장 축구'의 대명사인 이탈리아는 승부차기 끝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져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월드컵 4회 우승(1934, 1938, 1982, 2006년)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PO A조 결승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졌다.

이탈리아를 누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본선 티켓을 품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조별리그 B조에서 캐나다, 스위스, 카타르와 겨룬다.

이밖에 스웨덴, 튀르키예, 체코, 콩고민주공화국이 본선행 막차를 함께 탔다.

[루사일=AP/뉴시스]아르헨티나 메시 월드컵 우승. 2022.12.18.

[루사일=AP/뉴시스]아르헨티나 메시 월드컵 우승. 2022.12.18.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본선에 오른 체코는 한국 시간으로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체코를 비롯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이로써 개최국 멕시코가 속한 A조부터 캐나다의 B조, 미국의 C조 등 총 12개 조(A~L조)가 모두 완성됐다.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이 23회 연속 월드컵에 개근했고, 퀴라소와 카보베르데,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은 사상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다만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이 정말 월드컵에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베를린=AP/뉴시스]스페인 17세 야말 영플레이어상. 2024.07.14.

[베를린=AP/뉴시스]스페인 17세 야말 영플레이어상. 2024.07.14.

조별리그 G조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싸우는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만 치른다.

이란이 전쟁 이후 월드컵 보이콧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잔노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해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확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란은 월드컵에 확실히 온다"며 "스포츠는 이제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50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이란이 나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회 공식 개막전은 한국 시간으로 6월12일 오전 4시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멕시코와 남아공의 대결로 치러진다.

[모스크바=AP/뉴시스]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컵을 든 킬리안 음바페. 2018.07.15.

[모스크바=AP/뉴시스]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컵을 든 킬리안 음바페. 2018.07.15.

우승 팀을 가리는 대망의 결승전은 7월20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1958, 1962년)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메시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화려한 라스트댄스를 꿈꾸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 경쟁국으로는 '무적 함대' 스페인이 꼽힌다. 축구 통계전문 '옵타(opta)'는 지난해 12월 북중미 월드컵 우승 확률을 발표하면서 스페인을 1위(17%)로 꼽았다.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스페인은 2007년생 초신성 라민 야말에 대한 관심이 크다.

[서울=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 왼쪽부터 '매이플(Maple)', '자유(Zayu)', '클러치(Clutch)'.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2025.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 왼쪽부터 '매이플(Maple)', '자유(Zayu)', '클러치(Clutch)'.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2025.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야말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서 스페인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야말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10대 선수로 유로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그밖에 2018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거둔 프랑스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삼바 군단 브라질 등도 아르헨티나의 우승 대항마로 거론된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마스코트도 3개다.

캐나다의 무스 '메이플(Maple), 멕시코의 재규어 '사유(Zayu)', 미국의 흰머리수리 '클러치(Clutch)'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골키퍼, 공격수, 미드필더로 표현됐다.

대회 엠블럼에는 우승 트로피 형상의 배경에 개최 연도인 숫자 '26'을 새겼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대회 공인구 '트리온다'는 스페인어로 '세 개의 파도'라는 뜻으로, 3개국 공동 개최를 기념하는 디자인이 반영됐다.

각국을 상징하는 독수리(멕시코), 별(미국), 단풍잎(캐나다) 문양도 넣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