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노무라 이어 "코스피 8000 간다"
"여전히 저평가"…비중확대 의견 유지
우선주·지주사·저PBR 기업 등 추천

골드만삭스는 20일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와 산업재 중심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해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220%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전략가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나머지 시장 역시 48% 수준의 견조한 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코스피 반등에도 불구하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5배로, 과거 평균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과거 코스피가 고점에 도달했을 때 평균 PER이 10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 전략가는 특히 "이익이 33% 하향되고 PER이 11배 수준까지 낮아지는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도 코스피 하단은 약 6250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지수 대비 하방 위험이 제한적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코스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은 낮은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모 전략가는 "글로벌 및 신흥국 펀드 내 한국 비중 역시 여전히 언더웨이트 상태"라며 "향후 자금 유입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펀더멘털,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낮은 포지셔닝을 근거로 한국 시장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또 ▲우선주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 폭이 큰 지주사 ▲주주환원 개선이 기대되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 ▲자본배분 개선을 통해 재평가가 가능한 기업 등을 추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 들어 코스피 전망치를 속속 높이고 있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미국·이란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2월 말께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를 최대 8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당시 노무라는 메모리 업종 이익 확대를 중심으로 한 일반 메모리 및 HBM 슈퍼 사이클, 인공지능(AI) 인프라 체인과 방산 업종의 이익 강세를 근거로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전망 대비 대폭 상향한 7500~8000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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