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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장관 "태양광 中 90% 독점…한국까지 무너지면 '단일시장' 돼"

등록 2026.04.21 11:00:00수정 2026.04.21 11: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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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전날 기자간담회서 밝혀

"어려움 있어도 태양광 사업 키워야 되는 절체절명 상황"

"보조금 투입 국내 태양광 사업, 국산 '모듈·인버터' 사용"

주한 EU 대사 "탄소감축 노력 함께 산업 성장할 수 있어"

[여수=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일 '녹색대전환 국제주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후부 제공) 2026.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일 '녹색대전환 국제주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후부 제공) 2026.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이수정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전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이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산 인버터 사용 확대 등 국내 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김 장관은 20일 '녹색대전환 국제주간' 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까지 무너지면 전세계가 단일 시장이 되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태양광 사업을 키워야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태양광 발전 과정에서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하는 핵심 장치인 인버터 역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점을 언급하며, 국산 제품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보조금이 투입되는 국내 태양광 사업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국산 모듈과 함께 인버터 역시 국산을 쓰고자 한다"며 "의무화는 아니지만,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부터 국산 인버터를 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차 태양광 시장 확대를 감안하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숙제"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베란다 태양광, 에너지 자립마을 등 신규 사업 발주 확대를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함께 키운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조만간 관련 발주가 크게 일어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내의 모든 산업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산업혁명 이전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280ppm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430ppm을 돌파했다"며 "이대로라면 2030년대 초반 450ppm을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 지구 기온도 2℃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 문제지만 대응 방식은 각 국가의 선의에 맡겨져 있다"며 우리나라가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모범적인 기후 대책을 세우고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뉴시스]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사가 20일 '녹색대전환 국제주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후부 제공) 2026.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사가 20일 '녹색대전환 국제주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후부 제공) 2026.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단과 만남을 가진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역시 "온도를 1.5℃ 이하로 높이지 않도록 제한하는 데 있어 EU와 한국이 모두 책임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 우려와 산업 경쟁력 저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흑백 논리적 사고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그는 "유럽은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과 함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러한 딜레마에서 빠져나왔다"며 '에너지 믹스'가 경제 성장을 위한 좋은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요금 상승 문제와 관련해서도 단순한 비용 증가로 접근하기보다 세제 개혁 등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에너지 믹스와 관련해서는 "회원국마다 원전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지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한다는 것은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일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6.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일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6.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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