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외교부 최고위 '늘공', "맨델슨 임명 강행라는 총리실 압박 느꼈다"고 하원증언
1주일 전 이 '늘공' 해임했던 스타머 총리, "안보 문제 제기된 것 알았다면 주미대사 임명안 당연히 철회했을 것"…외교부 책임론 제기
![[AP/뉴시스] 영국 외교부 비 정무 최고위직인 외교.연방.개발국 국장직에서 해고된 올리 로빈슨 경이 21일 하원 외교위에서 증언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01195237_web.jpg?rnd=20260421203343)
[AP/뉴시스] 영국 외교부 비 정무 최고위직인 외교.연방.개발국 국장직에서 해고된 올리 로빈슨 경이 21일 하원 외교위에서 증언하고 있다
총리에 의해 외교부 최고위 '늘공' 직에서 1주일 전에 해고되었던 올리 로빈슨은 21일 하원 청문회에서 안보 사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음에도 맨델슨의 임명 절치를 어서 빨리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라는 총리실의 정치적 압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2024년 7월 총선에서 대압승으로 노동당을 14년 만에 집권하도록 했던 스타머 총리는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라이벌 토리당의 오랜 여성 주미대사를 계속 기용하려다 뜻을 바꿨다.
이후 스타머는 냉정한 판단력을 잃고 많은 윤리적 흠점이 있지만 인맥과 사교술이 뛰어난 노동당의 '귀족' 정치인 맨델슨을 서둘러 주미 대사로 워싱턴에 파견했다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비판은 앱스틴(앱스타인)의 이메일 및 수사 자료가 트럼프 정부 뜻과는 반대로 대규모로 공개되면서 맨델슨의 앱스틴 연루 심화 정황과 함께 점점 강해졌고 노동당 내에서 사임 요구 물결이 이어지는 중이다.
맨델슨은 앱스틴 자료가 막 추가 공개되던 지난해 9월 해임되었다. 스타머는 그로부터 9개월 가까이 지난 지난주 외교부 최고참 로빈슨을 해고했다.
![[AP/뉴시스] 피터 맨델슨의 주미대사 기용 '실수'로 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21일 영국박물관 리셉션에 도착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01195359_web.jpg?rnd=20260421203102)
[AP/뉴시스] 피터 맨델슨의 주미대사 기용 '실수'로 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21일 영국박물관 리셉션에 도착하고 있다
맨델슨 임명 책임이 스타머 총리부터 외교부 최고위 공무원으로 이 임명의 행정 책임자 격인 로빈슨에게 옮겨진 것인데 로빈슨은 '총리실 및 총리의 무언의 압박'이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철저한 의원내각제인인 영국에서는 집권당의 의원, 거의 대부분이 하원의원 120~140명이 각 정부 부처의 장관, 부장관 및 주요 부서장 자리를 차지한다. 이 '어공(어쩌다 공무원)'인 정무직 최고위직을 최고위 '늘공(늘 공무원)' 비정무직들이 보좌하는 셈이다.
이날 로빈슨은 맨델슨에 안보관련 우려는 앱스인 관계가 아니라고만 말하고 의원들의 독촉에도 규정을 들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것을 거부했다.
스타머 총리는 로빈슨 해임 후 외교부 공무원들이 총리인 자신에게 이런 안보 관련 우려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은 사실은 "진짜 깜짝 뛰도록 놀랄 일"이라고 비판했다. 스타머는 그런 사실을 바로 지난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제1 야당 보수당의 케미 바데녹 당수는 로빈슨의 증언이 "키어 스타머에게 파괴적인 강타를 날렸다"고 강조했다.
![[AP/뉴시스] 영 노동당 정부의 장관 및 부장관 직을 맡고있는 하원의원들이 21일 총리관저 내각회의를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01195308_web.jpg?rnd=20260421203154)
[AP/뉴시스] 영 노동당 정부의 장관 및 부장관 직을 맡고있는 하원의원들이 21일 총리관저 내각회의를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하원을 의도적으로 오도했다는 지적은 고위직 사임 요구와 같다.
스타머는 하원에 일부러 잘못된 진술을 했다는 지적을 부인해왔다. 전날 총리는 자신이 맨델슨을 그 직에 선임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인정했으나 '만약 자신이 안보 검증에서 문제가 제기된 사실을 알았다면' 당연히 그 임명 계획을 철회했을 것이라고 하원에서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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