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 생방송 그만"…디즈니, 인플루언서 라방 규제 검토
![[서울=뉴시스]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전경.(사진출처: AP)](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938_web.jpg?rnd=20260423154955)
[서울=뉴시스]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전경.(사진출처: AP)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은 인턴기자 =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디즈니 테마파크가 인플루언서들의 라이브 방송 활동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디즈니는 테마파크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이른바 ‘수익형 생방송’을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최근 디즈니랜드에서 발생한 ‘스와팅(swatting)’ 사건 이후 안전 문제와 방문객 불편이 동시에 부각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스와팅은 실제 위험이 없음에도 총격이나 폭발물 위협 등 중대한 범죄가 발생한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해 무장 경찰을 출동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에서는 한 라이브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허위 총격·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대거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실제 위협은 없었으며, 경찰은 이를 스와팅 사건으로 판단했다. 당시 현장 상황은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디즈니 내부에서는 인플루언서 활동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급격히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에 "최근 스와팅 스트리밍 사건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판단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특히 문제 삼는 것은 단순 촬영이 아니라 수익형 방송이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실시간 후원금, 광고 수익, 심지어 시청자가 대신 구매를 요청한 상품을 현장에서 사주는 '라이브 쇼핑'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 디즈니는 이런 행위가 사실상 무허가 상업 활동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방문객들의 불만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촬영 장비로 동선을 막거나 놀이기구와 불꽃놀이 관람 중 계속 방송을 진행해 다른 손님들의 경험을 방해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촬영되는 것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디즈니는 원칙적으로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테마파크 내 상업적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사실상 무료 홍보 효과를 가져온다는 이유로 그동안 단속이 느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 해외 디즈니랜드는 선제적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2022년 상업적 촬영과 다른 방문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촬영, 공공 송출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파리 디즈니랜드도 최근 촬영 장비 사용 제한을 강화했다.
미국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일상 브이로그와 라이브 방송으로 수익을 창출해 온 다수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까지 디즈니는 관련 정책 변경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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