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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 눈앞' 웰스 교체한 염경엽 감독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 선택"

등록 2026.04.23 16: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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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까지 84구 던졌으나 9회 마무리 투수 유영찬 투입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4.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내가 가지고 있는 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 선택이었다."

완봉승을 눈앞에 둔 아시아 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를 9회 교체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말이다.

염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웰스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내가 지도자, 프런트로 일하며 만든 매뉴얼이 있는데, 개막 이후 5경기까지는 빌드업이라고 생각하고 무리시키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또 웰스가 다음 주에 두 번 등판하는 일정이라 무리시켜서는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웰스를 영입했을 때 전력분석, 스카우트 팀에서 8회 이후 실점률이 높다고 했다. 웰스에게도 이야기를 했고, 포수 박동원에게도 8회 이후에는 볼배합을 바꿔야한다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웰스는 8회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 7개를 잡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8회까지 웰스의 투구수는 84개에 불과했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노려볼만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라클란 웰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라클란 웰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염 감독은 투수 교체를 택했다. 9회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염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는 흐름상 웰스가 나가면 막을 확률이 80%였다. 그러나 웰스가 시즌 4번째 등판이라 이미 첫 번째 조건에서 벗어난 상태였다"며 "유영찬이 나가면 막을 확률이 95% 이상이었다. 유영찬이 과부하가 걸린 상태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웰스를 9회에도 마운드에 올리면 완봉을 위한 것이다. 주자를 내보내도 바꾸기가 쉽지 않고, 그러다 경기를 내줄 수 있다"며 "감독 입장에서는 한 가지만 생각할 수 없다. 웰스에게도, 팀에도 좋은 선택을 해야 한다. 잘못됐을 때 팀에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4연승에 도전하는 LG는 외국인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이날 불펜 투수인 이정용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염 감독은 "이정용이 잘 던지면 2이닝, 투구수 40개 전후가 될 것이다. 두 번째 투수로는 함덕주가 나설 것"이라며 "21~22일 경기에 연달아 등판한 유영찬은 세이브 상황이 돼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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