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표 스플리터 장착한 안우진 "3경기 만에 ABS의 맛을 봤다"
"어제 캐치볼 하면서 알칸타라에게 스플리터 배워"
다음 등판부터 이닝 아닌 투구 수 기준으로 등판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24.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20298_web.jpg?rnd=20260424225414)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장군' 안우진이 더 강해져 돌아왔다. 주무기인 강속구는 더 빨라졌고, 변화구는 더 다채로워졌다.
안우진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공 49개를 던져 볼넷은 1개 내주고 삼진은 무려 6개나 잡아냈다.
특히 이날 3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을 상대한 그의 3구 변화구는 그간 보지 못했던 낯선 공이었다. 기록은 포크로 새겨졌지만 안우진은 스플리터라고 말했다.
그는 팀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로부터 스플리터를 배워 하루 만에 실전 경기에서 던졌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안우진은 "포크가 아니고 스플리터다. 사실 어제 캐치볼 연습을 하면서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 라울 선수한테 궁금해서 물어본 적도 있긴 한데, 제대로 그립을 잡아서 던져본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다. 던져봤는데 기존에 배웠던 것보다 훨씬 편해서 오늘 바로 사용해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딜 보고 던져야 하는지, 어디에 던지면 무슨 타구가 나오는지, 카운트 잡으러 들어갈 때 위험하진 않은지, 이런 것들을 물어보면서 확신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곤 안우진은 취재진을 향해 "라울 선수가 (스플리터) 자기가 알려준 거라고 계속 얘기하더라. 알려줘서 고맙다고 꼭 써줬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4.24.](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20271_web.jpg?rnd=2026042420353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4.24.
변화구뿐만 아니라 직구는 더 위력적이었다. 이날 안우진은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60㎞를 찍었다. 지난해 도입된 KBO리그 공식 구속 측정 시스템 트랙맨 기준 160.3㎞이다.
지난 12일 복귀전에서 던진 시속 160㎞ 직구는 트랙맨 기준 159.7㎞이었지만, 이번엔 진짜 160㎞ 벽을 깼다.
이에 대해 안우진은 "강하게 던진 건 맞지만, 또 마지막 공이라고 생각하고 세게 던진 건 아니었다. 모든 힘을 짜내서 던진 공은 아니"라며 "저도 보고 '오늘 좀 괜찮게 나오네' 생각하고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아울러 "최고 구속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원래는 160㎞여도 159㎞대가 나왔는데, 벽을 뚫은 느낌인 것 같다. 뚫었으니까 앞으로 더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1이닝부터 2이닝, 3이닝까지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려온 그는 이제 다음 등판부턴 진짜 선발 투수로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3차례 마운드에 오르며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고,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도 조금씩 적응했다.
이날 ABS 존 구석에 박히는 변화구로 삼진 6개를 잡아낸 그는 "3경기 만에 처음 ABS의 맛을 느껴봤다"고 웃으며 "남들은 어떻게 해도 스트라이크라던데 저는 처음으로 덕을 본 것 같다. 원래 했던 것보다 확실히 사이드가 타이트했다. 의도하지 않은 공들이 좀 덕을 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4.2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20299_web.jpg?rnd=2026042422562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4.24. *재판매 및 DB 금지
첫 등판 이후 손가락에 잡힌 물집에도 새살이 돋아났듯, 안우진도 새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안우진은 "일단 캠프 때 짜놓은 스케줄 대로면 다음 경기가 마지막이다. 그 뒤는 잘 모르겠다. 이후로 막 120개씩 던지진 않겠지만 조금 제한은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배동현과의 조합도 이제 볼 수 없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선 안우진 뒤를 배동현이 이었지만, 다음 등판부터는 각각 선발 투수로 다른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에 대해 안우진은 "형이 선발로 나가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형한테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형도 신경 쓰지 말고 경기 이기는 것만 집중하라고 얘기해줘서 제 마음도 편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경기부턴 찢어지지만 같이 경기 나가고, 기차도 같이 타고 오고가면서 많은 얘기도 나눠서 좋았던 것 같다"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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