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노동 존중' 도시 도약…전담부서 신설·5개년 로드맵 수립
MTV 근로자지원시설 등 인프라 확충 등
![[시흥=뉴시스] 시흥시청 전경. (사진=시흥시 제공).2026.04.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2/NISI20260412_0002108576_web.jpg?rnd=20260412095719)
[시흥=뉴시스] 시흥시청 전경. (사진=시흥시 제공).2026.04.27. [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시흥스마트허브를 보유한 경기 시흥시가 노동의 가치와 존엄을 시정 핵심 과제로 내걸고 본격적인 노동 중심 행정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노동절의 국가공휴일 지정 기조에 발맞춰, 노동 지원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대규모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노동 존중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시흥시는 지난 3월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노동정책을 총괄하는 '노동지원과'를 신설했다. 전체 종사자의 약 37%가 제조업에 종사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노동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올해 안으로 '노동정책 5개년(2027~2031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인공 지능(AI) 기술 도입과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로드맵이 포함되며,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한 통합형 거버넌스 구축도 병행된다.
노동자의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화된다. 시는 현재 시행 중인 '생활임금제'를 민간 영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준수 기업에 공공 계약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 노동자가 아플 때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돕는 '유급병가 지원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동 안전지킴이와 무료 노동상담소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의 권익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동 복지 인프라 혁신을 위해 약 400억원을 투입, 10층 규모의 'MTV 근로자 지원 시설'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숙박·교육·편의시설이 들어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시설들도 내실 있게 하는 가운데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블루밍' 운영 강화 등 영세 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에 주력하고, 이동 노동자 쉼터 '온 마루'를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휴게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다양한 문화·교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4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위해 '아차 사고 신고제'를 시범으로 운영한다.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산업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동 정책은 지역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모든 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며 존중받는 시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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