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벗어나 자연으로…사색·치유 여행지 ②강원 양양

강원 양양군에서 열린 서핑 대회. (사진=강원 양양군)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초연결 사회의 높은 피로도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심리적 위축이 여행 지도를 뒤바꾸고 있다.
그간 여행은 유명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 ‘인증샷’ 중심의 소비적 행위였다. 하지만 이제 여행은 복잡한 자극에서 벗어나 자연의 리듬에 감각을 동화시키는, ‘정서적 재건’의 과정으로 진화 중이다.
실제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5명 중 2명(40%)은 “자연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정적인 환경에서 시각과 청각의 과부하를 덜어내고, ‘관찰’과 ‘느림’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킹닷컴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심리적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6곳을 제안한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이주창 인턴 기자 = ‘서핑 성지’로 알려진 강원 양양군에는 의외로 정적인 바다의 주파수가 흐른다.
파도 소리는 인간의 심박수와 동화되기 쉬운 ‘백색 소음’(White Noise)다.
안정적인 상태의 성인 심박수인 분당 60~100회(BPM)와 유사한 리듬을 지닌 파도의 반복적인 파동은 긴장을 완화하고 뇌파를 알파(α)파 상태로 이끌어 감각을 서서히 안정시킨다. 이는 치열한 ‘현생살이’로 인해 과열된 전두엽을 식히는 천연의 심리 치료제다.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천천히 걷거나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에 귀를 기울이는 행위는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현재의 감각에 집중하게 만든다. 발걸음을 늦출수록 주변의 소리와 움직임이 한층 또렷해진다.

강원 양양군 정암해변.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은 최근 로컬 감성이 담긴소규모 공간이 늘어나며 북적임 없는 여유를 찾는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인파로 북적대는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해안길 ‘서피비치’에서 한 발짝 물러난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설악해변이나 정암해변 인근은 개성 있는 카페와 서점 등이 밀집해 조용한 체류형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바다를 마주한 채 보내는 하루는 일상의 속도를 자연스럽게 늦추고, 더욱 차분한 여행의 흐름을 형성한다. 이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삶의 리듬을 재조정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여유가 여행의 밀도를 높인다.
어디에 묵으면 좋을까.
부킹닷컴은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지오 파인트리 양양’을 추천한다.
7번 국도와 정암해변 사이, 바다와 소나무 숲을 동시에 품은 이곳은 바다 또는 정원 전망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일부 객실에는 테라스와 주방 시설이 완비돼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허문다. 전 객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와 전용 주차장 등 기본 인프라는 ‘워케이션’(Workation, Work+Vacation)에 충분한 수준이다.

‘지오 파인트리 양양’. (사진=부킹닷컴)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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