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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3잔 마신 사람, 근육량 더 많아" 서울대

등록 2026.04.27 20:55:34수정 2026.04.27 22: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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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루 세 번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은 적은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하루 세 번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은 적은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한국 성인이 하루 세 번 이상 커피를 마실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고 체지방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 섭취 빈도와 근육량 등 체성분 지표 간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1만544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 빈도와 체성분의 연관성을 분석했으며, 체지방량지수(FMI),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 등을 활용하고 흡연·음주·신체활동·수면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하루 3회 이상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하루 1회 미만 섭취군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역시 하루 3회 섭취군에서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더 높았고, 체지방량지수는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하루 3회 커피를 마시는 그룹의 체지방량지수는 7.68로, 하루 1회 미만 섭취군(7.81)보다 낮았으며,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각각 5.91, 15.67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일부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 50세 이상에서는 커피 섭취가 많을수록 근육량 관련 지표가 높게 나타났고, 여성 50세 이상에서는 사지근육량지수와의 연관성이, 50세 미만에서는 제지방량지수와의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과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 자료를 분석한 단면연구인 만큼, 커피 섭취가 직접적으로 체성분 변화를 유도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제1저자인 정지나 연구원은 "커피가 한국 성인의 근육량 관련 지표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식생활 요인이 근감소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는 "커피를 자주 마시는 집단에서 더 바람직한 체성분 지표가 관찰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도 "정확한 인과관계 확인을 위해 향후 장기적인 추적 연구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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