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에 백기 투항?…'웹툰계 누누티비' 뉴토끼 돌연 폐쇄
뉴토끼, 내달 '불법사이트 긴급차단' 제도 시행 앞두고 돌연 서비스 종료 공지
업계, 수사·단속 압박 확대에 선제 종료 가능성 무게
![[서울=뉴시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뉴토끼 운영자는 이날 홈페이지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2026.04.27. (사진=뉴토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02121596_web.jpg?rnd=20260427144241)
[서울=뉴시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뉴토끼 운영자는 이날 홈페이지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2026.04.27. (사진=뉴토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콘텐츠 불법 유통과의 전쟁'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최대 웹툰·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 '뉴토끼'가 서비스를 자진 폐쇄했다. 정부와 관련 업계 모두 폐쇄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다신 안 돌아온다"…'불법 공룡'의 갑작스러운 퇴장
지난 2018년 운영을 시작한 뉴토끼는 국내외 최신 웹툰과 웹소설을 무단으로 게시해 온 플랫폼이다. 누적 방문 횟수만 수억 회에 달해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불법 유통처'로 꼽힌다.
뉴토끼는 타 불법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저작물을 미끼 삼아 불법 도박이나 성인 광고를 노출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단순 저작권 침해를 넘어 거대 범죄 생태계의 자금줄 역할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운영자는 뉴토끼 외에도 '마나토끼', '북토끼' 등 장르별 불법 사이트를 함께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모두 폐쇄했다.
운영자는 공지에서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는 일괄 삭제한다"며 "향후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내달 11일 '실시간 차단'법 시행…압박 느낀 운영자 선제 조치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법 개정에 따라 다음 달 11일부터 '불법사이트 긴급차단·접속차단 제도'를 시행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의 복잡한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불법 사이트를 발견 즉시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날 오후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콘텐츠 제작·유통업계와 인터넷서비스업계 관계자와 함께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 제도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정부의 전방위 단속 강화와 제도 시행이 맞물리면서 운영자가 선제적으로 사이트 폐쇄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도 불법 웹툰 사이트에 대한 수사·폐쇄 사례가 잇따르면서 운영진의 위기감이 커졌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웹툰 운영사들은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협의해 최근 스페인어권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를 폐쇄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직접 조사를 통해 스페인 현지 운영진을 특정했고 COA가 스페인 수사기관, 법원과 협력해 최종 폐쇄를 끌어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국제 공조 수사가 확대될 경우 해외에 거주하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운영자의 해외 검거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누누티비, 티비위키 등의 운영자가 잇따라 검거된 시점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뉴토끼 운영자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에 거주하며 여러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뉴토끼 운영자가 현지에서 체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체부 관계자는 누누티비 운영자와 달리 현재까지 뉴토끼 운영자가 현지에서 체포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폐쇄를 계기로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단속 수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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