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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연구팀, '신장 질환 특화' 나노 치료제 개발

등록 2026.04.29 1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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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배은희 교수, 알포트증후군 치료 효과 입증

[광주=뉴시스] 유전성 신장 질환인 알포트 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 의약 기술을 개발한 전남대 박인규 교수(왼쪽)와 배은희 교수. 2026.04.28. (사진=전남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유전성 신장 질환인 알포트 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 의약 기술을 개발한 전남대 박인규 교수(왼쪽)와 배은희 교수. 2026.04.28. (사진=전남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대학교는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박인규 교수와 신장내과 배은희 교수 연구팀이 신장의 특정 부위에만 약물을 전달해 반응하는 나노 의약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유전성 신장 질환인 알포트 증후군(Alport Syndrome)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 복합체다. 알포트 증후군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신장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가 서서히 파괴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는 진행을 늦추는 보조적인 치료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

연구팀은 이 질환이 발생할 때 신장 조직 내에 활성산소가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활성산소를 감지하면 스스로 분해되면서 숨겨두었던 약물을 방출하는 나노입자를 설계했다. 이어 나노입자 내에 섬유화와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탑재했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나노 치료제를 투여한 그룹은 일반 약물을 투여한 그룹에 비해 신장 조직의 섬유화와 염증 수치가 현저히 낮아졌으며, 신장 기능 지표 또한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양의 약물을 신장에만 집중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전신에 약물을 투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독성이나 부작용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로 꼽힌다.

박인규·배은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컴퓨터를 이용한 약물 설계부터 나노 공학을 이용한 전달체 제작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한 결과"라며 "알포트 증후군뿐만 아니라 만성 신장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 차세대 정밀 의료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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