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동탄 아파트 거래 2배 급증…반도체 벨트 지역에 매수세
기흥 118%·동탄 128% 거래 급증…영통·이천 등 매수세 확산
매수자 10명 중 8명이 '30~50대'…전국 비중 감소와 대조
"판교 등 상급지 부담에 차선책"…고소득 맞벌이 실거주 집중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 품귀 현상으로 평균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부동산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1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이달 기준 6억8147만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4.27.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21262349_web.jpg?rnd=2026042714142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 품귀 현상으로 평균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부동산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1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이달 기준 6억8147만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수도권 '반도체 벨트' 지역의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요 경제활동 인구인 30~50대의 매수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인접한 용인시 기흥구의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70건으로 전년 동기(1129건) 대비 118.7% 증가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화성 동탄 역시 1분기 2805건이 거래되며 전년 동기(1225건) 대비 128.9% 늘어 두 배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생산 거점을 배후에 둔 반도체 벨트 지역이다. 기업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직주근접' 입지에 우수한 학군과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어 젊은 세대의 실거주 수요가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지구청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판교 집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가격 부담을 느낀 젊은 부부들이 인프라가 검증된 수지나 기흥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찾아오는 매수층을 보면 부부 모두 직장이 안정적인 고소득 맞벌이 가구가 상당수"라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이나 하이닉스 셔틀버스가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그것 하나 때문에 집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이곳은 학군과 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진 곳이라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수원과 이천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본사와 주요 캠퍼스가 밀집한 수원시 영통구는 1분기 1500건이 거래되며 전년(1165건) 수준을 웃돌았다. 특히 1월 413건, 2월 522건, 3월 565건으로 매월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시 또한 1분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432건을 기록했다. 이천의 경우 3월 한 달간 179건의 거래가 신고되며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30~50대의 매수 비중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2월 수원 영통구 아파트 매수자 중 30·40·50대 비중은 84.3%로 집계됐으며, 이 중 30대 비중은 48.8%로 전년 동기(46.0%) 대비 2.8%포인트(p) 상승했다.
화성 동탄 역시 전체 매수자 가운데 30·40·50대 비중이 82.8%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1.3%p)과 서울(-7.0%p)에서는 30~50대 합산 매수 비중이 하락해 반도체 벨트 지역으로 30~50대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매수세 유입에 따라 가격 지표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초 대비 기흥구는 3.88%, 영통구는 3.28% 상승했다. 동탄 지역 역시 집계가 시작된 2월 둘째 주 이후 현재까지 2.67%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0.8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수도권 전체 상승률(1.52%)보다도 높은 수치다.
집품 관계자는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영통과 평택, 이천 등 반도체 벨트 전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직주근접과 자녀 교육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려는 30·40대 대기업 종사자 부부 사이에서 실거주 목적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