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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침전 창경궁 통명전서 만나는 왕비의 취향

등록 2026.04.29 1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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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극 통해 전통 보자기 포장 기법 실습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 공예품 관람까지

국가유산진흥원 "축전 참여자·만족도↑"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통명전에서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현장 프로그램 '왕비의 취향' 상황극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6.04.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통명전에서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현장 프로그램 '왕비의 취향' 상황극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이토록 귀한 정성을 어찌 날 것 그대로 보낼 수 있겠느냐."

관객 참여형 상황극에서 왕비가 회임한 세자빈에게 건넬 축원물에 포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옆에 선 상궁이 "비단 보자기가 있사옵니다"라며 "왕실에서 보자기는 단순히 물건을 감싸는 천이 아니라 보내는 이의 축복을 봉하는 마음의 그릇이라 하였나이다"라고 설명했다.

29일 조선 왕실 가족의 생활 공간으로 쓰였던 창경궁에서 '2026년 제12회 봄 궁중문화축전'의 신규 프로그램 '왕비의 취향'을 먼저 체험하는 팸투어가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상황극과 체험·전시 관람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보물 창경궁 통명전은 창경궁 내전의 으뜸전각으로 왕비의 침전이지만,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주로 왕대비의 생활공간으로 쓰였던 곳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통명전에서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현장 프로그램 '왕비의 취향' 상황극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6.04.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통명전에서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현장 프로그램 '왕비의 취향' 상황극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상황극을 통해 참여자들은 통명전에서 과거 궁중 여성의 장식·포장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왕비 역을 맡은 배우가 "모나고 단단한 물건도 그 안에서는 부드럽게 감싸이는 것. 그것이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우리 왕실의 법도"라며 "그대들의 손끝으로 정성껏 감싸보시오"라고 청했다.

양정은 호호당 대표가 강사로 나서 보자기 포장에 관해 설명했다.

양 대표는 "보자기 포장이 어렵고 특별한 사람들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마음을 전하는 게 먼저"라며 "눈을 감고 선물을 전하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면 마음속에 따뜻한 무엇이 생기는 데 그게 보자기 포장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조선시대 보자기의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고 가방이자 가구 역할도 했다며 보자기가 가진 유연함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온실에서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현장 프로그램 '환기의 시간(궁중 향수 만들기)'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6.04.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온실에서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현장 프로그램 '환기의 시간(궁중 향수 만들기)'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상황극이 이뤄진 곳 양옆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있었다. 또 자수·금박·옥 등 궁궐 여성 장식 문화와 관련한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의 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하루 2회 총 2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온 양혜리(28)씨는 "궁궐을 자주 놀러 오는데 이렇게 실제로 중전마마를 뵙고 상황극을 보는 경험은 처음이라 정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느낌"이라며 "보자기에 정갈한 마음을 담는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온 아나 페레르(35)는 "경험해 본 적 없는 정말 멋진 경험"이라며 "조선시대 사람들이 생명을 얻은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포장에도 마음을 담는다는 게 신기했다"며 "어머니에게 선물을 건네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영춘헌(정조의 독서 공간)에서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현장 프로그램 '집중의 시간'에 참가한 관람객 홍진아(35)씨가 독서를 하고 있다.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6.04.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2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영춘헌(정조의 독서 공간)에서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현장 프로그램 '집중의 시간'에 참가한 관람객 홍진아(35)씨가 독서를 하고 있다.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이 외에도 신규 프로그램 '영춘헌, 봄의 서재'가 준비됐다. 정조의 독서 공간이자 집무실이었던 창경궁 영춘헌 전각에서 신청자들이 업무나 독서를 하며 차를 마시고 향낭을 만드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참여자수는 ▲2022년 24만8614명 ▲2023년 26만2547명 ▲2024년 67만9972명 ▲2025년 83만7967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참여자 만족도 역시 2022년 91.22점에서 지난해 95.20점으로 지속 상승했다.

지난해 봄, 가을 축전 기간에 궁 방문객 수는 139만4879명(봄 69만8558명, 가을 69만6321명)이었다. 축전팀은 올해 165만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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