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봉화·영양군수 선거 본격화…경북 북부 표심 '요동'
![[봉화=뉴시스] 왼쪽부터 최기영(국민의힘)·이상식(민주당)·박만우(무소속) 봉화군수 후보.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02124378_web.jpg?rnd=20260429230810)
[봉화=뉴시스] 왼쪽부터 최기영(국민의힘)·이상식(민주당)·박만우(무소속) 봉화군수 후보. 2026.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는 여야 후보와 무소속이 맞붙는 3파전, 영양은 여야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지면서 서로 다른 구도 속에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봉화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최기영,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무소속 박만우 후보가 경쟁하는 가운데 세대교체, 주민자치, 현장 중심 행정 등 각기 다른 비전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반면 영양군수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도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상훈 후보가 맞붙으며 '성과론'과 '구조 전환론' 간 정면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선거 구도는 다르지만 두 지역 모두 정책과 인물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두 지역 후보들은 농업 구조 개선과 관광 활성화, 생활인구 확대, 복지 정책 강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역 미래 청사진을 강조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기존 성과의 연속성과 새로운 변화 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받는 상황으로, 이번 선거 결과가 경북 북부 지역의 향후 발전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봉화군수 선거 3파전…정당·인물·전략 '복합 경쟁'
경북 봉화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최기영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 무소속 박만우 후보 간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각 후보는 서로 다른 정치적 기반과 정책 방향을 내세우며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선 다층적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대교체와 경영형 행정을 내세운 여당 후보, 주민자치와 기본소득을 앞세운 야당 후보, 그리고 현장 경험을 강조하는 무소속 후보 간 경쟁이 맞물리며 유권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양상이다.
국힘 최기영 후보는 과거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확보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정치적으로는 비교적 신인이지만 기업 경영과 농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이력을 앞세워 'CEO형 군수'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도전자 중 유일한 50대로 세대교체와 구조 혁신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정책적으로는 농업과 고령화 문제를 결합한 구조 개선에 방점을 찍고 있다. 생산 중심 농업을 가공·유통·체험까지 확장하는 6차 산업 플랫폼 구축과 실버케어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 생활인구 확대 전략 등도 제시하며 행정 운영 방식도 '성과 중심 경영형 행정'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주민자치를 중심으로 한 구조 개편과 기본소득 개념을 결합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는 "관 주도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마을 중심 자치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읍·면 자치회의 권한 확대와 마을 단위 예산 편성 권한 강화를 약속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봉화형 농촌기본소득'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역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수익을 군민에게 환원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로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립의과대학 유치와 함께 산림 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종합치유특구' 조성도 내걸었다.
과수 묘목 산업화와 종자 산업 육성, 스마트팜 확산,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봉화 농산물 유통공사' 설립, 낙동강 상류 수질 개선과 친환경 농업 확대, 석포제련소 환경 문제 해결과 도로망 확충 등 지역 현안 대응도 주요 공약으로 포함했다.
무소속 박만우 후보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 공약을 제시하며 인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목표로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영양=뉴시스] 왼쪽부터 오도창(국민의힘)·김상훈(민주당) 영양군수 후보.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02124356_web.jpg?rnd=20260429211951)
[영양=뉴시스] 왼쪽부터 오도창(국민의힘)·김상훈(민주당) 영양군수 후보. 2026.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귀농·귀촌 정착 기반 구축, 청년 창업센터 조성, 공공형 일자리 확대 등 인구 유입 정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 및 농식품 가공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봉화사과 브랜드 전국화와 농산물 유통 혁신, 스마트 농업 확대, 수출 품목 육성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군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봉화군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활력이 넘치는 100년 미래 봉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수 선거, '성과냐 변화냐'…국힘 오도창 vs 민주 김상훈 맞대결
영양군수 선거는 여야 후보 간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오도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상훈 후보가 각각 '성과론'과 '구조 전환론'을 내세우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 후보는 지난 8년간의 군정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양수발전소 유치와 국도31호선 선형개량 확정,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등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검증된 추진력으로 영양의 대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는 '영양 대도약 완성'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연금시대'와 '677 비전(예산 6000억원·인구 1만7000명·농가소득 7000만원)'을 내걸었다.
햇빛연금 소득마을 조성,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필수농자재 반값 공급, 국립 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 영양컨벤션센터 건립, 버스터미널 현대화 등도 포함됐다.
오 후보는 "정치는 약속이고 행정은 결과로 말한다"며 "책임 있게 영양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김상훈 후보는 '판을 바꾸는 선거'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 경북도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번 선거를 "소멸에서 생존으로, 생존에서 도약으로 나아가는 전환의 선거"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7대 핵심 공약을 통해 지역 구조 전환을 제시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와 기본교통·기본돌봄을 결합한 '기본사회 모델'을 구축하고, 공공 주도의 에너지 전환을 통해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 자연자원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군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남북9축 고속도로를 영양~영천, 영양~강원 양구 구간으로 연결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영양 의료원 유치를 통해 의료 공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정책으로는 정착 지원금과 주거 300호 공급, 일자리 300개 창출을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공공농산물유통센터 설립과 계약재배 확대, 공동브랜드 개발, 온라인 유통망 확충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영양은 더 이상 소멸의 위기에 머물 수 없다"며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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