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표 두 달째 공석 남도장터, 권한대행 체제 전환 추진

등록 2026.04.30 14:57: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재 전남도 파견 사무관 직무대행 체제

5월 중 이사회 열어 법인 정관 변경할 듯

자사몰 성장세 속 전문경영인 필요성 제기

[무안=뉴시스] 남도장터 설명절 매출 실적 그래픽. (그래픽 = 남도장터 제공). 2026.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남도장터 설명절 매출 실적 그래픽. (그래픽 = 남도장터 제공). 2026.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 대표이사 자리가 두 달 넘게 공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와 남도장터는 대표 부재에 따른 법적·행정적 공백을 줄이기 위해 권한대행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

30일 전남도와 남도장터에 따르면 2023년 3월 취임한 김경호 대표이사가 지난 2월 말 사임했다.

남도장터 대표이사 임기는 2년이다. 김 전 대표는 기관·기관장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최장 4년 즉 2027년 2월28일까지 임기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임기를 1년가량 남기고 물러났다.

남도장터는 현재 전남도에서 파견한 사무관이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남도장터가 온라인 쇼핑몰 특성상 입점·판매·제휴 등 각종 계약 업무를 빈번하게 처리한다는 점이다. 법적 권한을 가진 대표이사가 공석인 상황 속 계약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남도장터가 전남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를 담당하는 공공 쇼핑몰이라는 점도 대표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대표 부재가 길어지면 기관 운영의 안정성은 물론 책임 경영 체계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남도장터의 매출 규모를 고려하면 대표 공백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운영 책임성과도 직결된다.

남도장터 매출은 재단법인 전환 원년인 2023년 555억5900만원에서 2024년 489억1300만원으로 줄었다가 2025년 592억3100만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자사몰 매출도 2023년 117억6700만원에서 2024년 131억5800만원, 2025년 184억300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설 명절 기획전에서는 총매출 11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설 명절 최대 실적도 달성했다.

전남도와 남도장터는 대표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5월 중 이사회를 열어 권한대행 체제 전환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행 정관에는 권한대행 선임 근거가 미비한 만큼 우선 법인 정관을 변경한 뒤 권한대행을 선임, 임시 운영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남도장터 등기 이사 중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농축산식품국장은 당연직 이사다. 나머지 10명 안팎의 이사는 선임이사이다. 권한대행은 당연직 이사 중 한 명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남도장터는 권한대행을 선임한 뒤 공모 절차를 거쳐 새 대표이사를 뽑을 계획이다. 공모 기간과 인사 절차 등을 고려하면 새 대표 선임은 올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남도장터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전문경영인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자사몰 성장세를 이어가고 제휴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유통과 경영 전문성을 갖춘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도장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운영상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대표 부재가 장기화할 경우 조직의 방향 설정과 향후 운영계획 수립에는 부담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