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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막혀 꽃향기 못맡겠네"…방치하면 물혹 생긴다

등록 2026.05.01 12:01:00수정 2026.05.01 1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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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과학회 "단순 코막힘 넘어 후각 상실·수면장애 유발"

'비용종' 있으면 재발률↑…3개월 지속되면 만성단계 진입

[서울=뉴시스] 30일 대한비과학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축농증'이라 불리는 만성비부비동염은 코 주위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염증이 쌓이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30일 대한비과학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축농증'이라 불리는 만성비부비동염은 코 주위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염증이 쌓이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주말에 꽃구경 중 향기를 느끼지 못하는 등 후각 이상이 있다면 단순 알레르기 비염이 아닐 수 있다.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일 가능성이 있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1일 대한비과학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축농증'이라 불리는 만성비부비동염은 코 주위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염증이 쌓이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항생제 치료가 잘 듣지 않게 되면 만성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여기서 '비용종(물혹)'의 동반 여부가 중요하다.

비용종은 부비동염으로 인한 염증이 만성화되면서 정상적인 코점막이 부어올라 물혹처럼 자라나는 것을 말한다. 방치할 경우 코 안을 꽉 채울 만큼 크기가 커진다. 비용종은 코안의 공기 흐름을 막아 극심한 코막힘을 유발하고, 후각 상피로의 향기 입자 전달을 차단해 후각 저하 혹은 상실로 이어진다.

김동영 대한비과학회 회장(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만성비부비동염은 매우 흔한 질환임에도 단순 비염으로 오인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후각 저하가 동반된 경우 비용종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비용종 동반 만성비부비동염은 우선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통해 염증과 물혹을 제거하고 코안의 통로를 넓히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꾸준한 약물 복용, 비강 스프레이 사용, 코세척을 통한 관리가 필수다. 특히 천식을 동반하거나 흡연자인 경우 재발률이 높아 재수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만성비부비동염은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평소 불편함 없이 관리를 위해서는 이비인후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코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김동영 회장은 "만성비부비동염은 일상을 무너뜨리는 고통스러운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있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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