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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날아온 응급헬기…환자 도착전 준비마친 병원

등록 2026.04.30 15: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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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대동맥혈관병원, 헬기 이송 100례

전국 단위 대동맥 응급 대응 체계 구축

[서울=뉴시스] 이대서울병원 옥상 헬리포트에 착륙한 헬기. (사진= 이대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대서울병원 옥상 헬리포트에 착륙한 헬기. (사진= 이대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 26일 새벽 1시. 제주 지역 병원에서 대동맥 파열 상태의 50대 환자 전원 요청이 이대서울병원에 접수됐다. 병원측은 환자 정보가 공유되자마자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수술팀, 응급실, 중환자실, 행정 부서가 동시에 가동됐으며, 환자 도착 전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환자는 새벽 3시30분 헬기로 제주를 출발해 약 2시간 만인 5시33분 이대서울병원 옥상 헬리포트에 도착했고, 곧바로 흉부 대동맥류 인조혈관 스텐트 삽입술(TEVAR)을 시행받았다. 병원 측은 "이송 후 지체 없이 수술이 진행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대서울병원 안에 자리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개원 3년 만에 헬기 이송을 통한 대동맥 응급환자 수술 및 시술 100례를 달성했다. 이를통해 초응급 대동맥 치료 분야에서 독자적인 대응 체계를 입증했다.

병원 측은 전원 의뢰부터 수술까지 단절 없이 이어지는 '익스프레스'(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A Surgery)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 도착 즉시 수술이 가능한 원스톱 구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익스프레스 시스템은 외부 병원에서 전원 요청이 접수되면 의료진과 행정팀 전체에 즉시 알림이 전달되고, 환자 도착 전에 수술 준비를 완료하는 통합 대응 프로세스다. 이를 통해 환자는 병원 도착과 동시에 수술실로 이동할 수 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대동맥 응급환자는 수 분, 수 시간 차이로 생사가 갈린다"며 "EXPRESS 시스템은 단순한 이송 속도를 넘어, 병원 전체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전국 어디서든 대동맥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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