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시간만 옆에 있어주세요" 中 배달 기사들 병실 찾은 사연

등록 2026.05.02 09:0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한 암 환자의 사연이 알려지며 배달 기사들의 선행이 이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한 암 환자의 사연이 알려지며 배달 기사들의 선행이 이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중국에서 한 암 환자의 상황이 알려지면서 배달 기사들의 선행이 이어졌다. 자발적인 선행 덕에 암 환자는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광둥성 포산 출신 24세 리는 희귀 혈액암을 투병 중이었다.

네 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고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아버지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타지에서 일하고, 남동생도 인턴 생활을 하고 있어 리는 병실에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다.

지난달 15일 홀로 지내느라 외로움을 느꼈던 리는 배달 어플을 통해 라이더를 불렀고, 특이하게도 배달 주문 없이 '내 침대 옆에 2시간만 앉아 있어줘'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배달 기사들 사이에서 이 사연이 퍼졌고, 이후 자발적인 방문이 이어졌다. 배달 기사들은 근무 후 리를 찾아와 우유, 간식, 봉제 인형, 책 등을 가져다 주었다. 한 배달 기사는 일찍 퇴근한 뒤 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배달 기사 첸은 "리는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한다. 동정과 공감을 느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다른 배달 기사 황은 거의 세 시간을 걸려 리를 만나러 오기도 했다.

점점 다른 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던 리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내성적이던 성격이 점차 밝아졌고 식사량도 늘었다고 한다. 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격려해줄 줄은 몰랐다"며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태가 호전된 리는 지난달 20일 퇴원했으며, 현재 다음 단계를 위한 절차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