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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이라크·베트남 전쟁 만큼 이란 전쟁 반대

등록 2026.05.02 07:30:29수정 2026.05.02 07: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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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이란 공격은 실수" 응답

2006년, 70년대 초 조사 결과 유사

"전쟁으로 핵개발 못막는다" 65%

[뉴욕=AP/뉴시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인들의 65%가 이란 공격이 실수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2026.5.2.

[뉴욕=AP/뉴시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인들의 65%가 이란 공격이 실수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2026.5.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벌인 이란 전쟁이 2006년의 이라크 전쟁이나 1970년대 베트남 전쟁 못지않게 미국인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P는 워싱턴 포스트-ABC 뉴스-입소스(Ipsos) 공동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1%가 이란 군사 공격이 실수였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란 공격이 성공적이라고 보는 미국인은 10명 중 2명 미만이며 미국의 공격이 실패라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4명이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한 사람도 10명 중 4명이다.

그러나 공화당원 응답자들은 79%가 이란 공격이 옳은 결정이라고 지지했다.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는 약 52%가 옳은 결정이었다고 답했으며 46%가 실수였다고 답해 거의 양분되었다.

전쟁 반대가 높은 속에서도 이란의 핵보유를 우려하는 미국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미국에 더 불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란과 평화 합의를 맺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46%는 "군사 행동을 재개하게 되더라도 이란을 압박해 더 나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파는 미국에 더 나쁜 평화 합의를 받아들이겠다는 쪽이 50% 대 39%로 우세하며, 민주당원의 76%도 그러하다. 반면 공화당원의 79%는 더 나은 합의를 위해 군사행동도 불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지난달 7일 이란 문명을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한 발언에 대해선 응답자의 21%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76%는 부정적 입장이었다. 스스로를 마가(MAGA)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57%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나 비MAGA 공화당원은 79%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2006년 중반 미국인의 59%가 이라크 전쟁이 실수였다고 말했으며, 1970년대 초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의 미국인이 실수였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이나 베트남 전쟁 모두 훨씬 많은 미군 인명 피해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란 전쟁과 대비된다. 1971년까지 미군 5만 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사망했으며 이라크 전쟁에서는 2006년 4월까지 2402명의 미군이 사망했었다.

국방부는 이란 전쟁 사망 미군이 13명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인들은 또 이란 전쟁이 핵개발을 막을 것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5%는 종전 합의에 이란 핵개발 차단이 포함될 것으로 확신하지 않았으며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체결한 이란 핵협정이 이란의 핵개발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본 64%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이란 전쟁으로 미국 경제 침체 위험이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60%에 달했다.

조사는 지난달 24~28일 미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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