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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동학개미 K주식 직구한다"…통합계좌 서비스 확대

등록 2026.05.07 10:42:59수정 2026.05.07 11: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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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삼성 이어 증권사들 서비스 출시 준비

"해외 개인투자자 수급 확대…증권주 호재"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384.56)보다 114.51포인트(1.55%) 상승한 7499.07에 개장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10.17)보다 0.66포인트(0.05%) 오른 1210.83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55.1원)보다 6.5원 내린 1448.6원에 출발했다. 2026.05.0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384.56)보다 114.51포인트(1.55%) 상승한 7499.07에 개장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10.17)보다 0.66포인트(0.05%) 오른 1210.83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55.1원)보다 6.5원 내린 1448.6원에 출발했다. 2026.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별도의 국내 계좌 개설 없이도 국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통합계좌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에 이어 미래·메리츠·신한·NH·KB·유안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빠른 시행을 목표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외국인 통합계좌서비스 출시는 6월 말 목표로 내부시스템과 절차를 세팅 중"이라며 해외 고액 자산가(high net worth) 리테일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계 증권사들 위주로 영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하나증권이 홍콩 엠페러증권과 첫 통합계좌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달 28일에는 미국 증권사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가 미국 시장 최초로 삼성증권을 통해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고 조만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서비스 확산을 앞두고 금융당국도 거래내역 중 민감한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기로 했다. 실명과 여권정보 노출에 대한 부담을 낮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증권가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로 해외 개미들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이에 따른 중장기적 신규 자금 유입,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해외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거래하려면 외국인 투자등록(IRC) 절차를 거쳐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해야 했다. 그러나 통합계좌를 통해 해외 증권사가 본인 명의로 국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뒤 자국 투자자들의 주문을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됐다.

IBKR과 제휴 소식에 지난 4일 삼성증권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만 주가가 39%나 올랐다. 미국 시장의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IBKR과 같은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리지 플랫폼을 통해 해외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통합계좌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접근성을 높여 삼성증권 등 증권업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으로 인한 증권업종 수익성 기대감에 증권주들은 불기둥을 세우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외국인 통합계좌 운영 소식으로 다시 한 번 증권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다"며 "타 대형사들도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외국인 거래대금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시장의 향후 규모의 수익구조를 논하긴 이른 시점이다. 다소 보수적인 가정이기는 하나 시장이 개화될 경우 삼성증권의 연간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5.5% 증가시킬 잠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14.8% 상향 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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