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글로벌 진출 강화…K배터리 'ESS 확대·수익성 방어' 총력
中 CATL 글로벌 1위
LG엔솔·삼성SDI 주춤
K배터리 3사 ESS 확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30일(현지시간) 구광모 LG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2026.04.02.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와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7일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엠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3월 배터리 수출액은 전월 대비 44% 증가한 96억 달러(약 13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다.
중국 정부의 수출 환급 축소 정책 시행을 앞두고 선행 수요가 몰린 데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CATL은 자국 정책 수혜와 샤오미 등 신규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도 리튬인산철(LFP) 기반 중저가 배터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침투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장착량은 전년 대비 각각 8%,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온만 폭스바겐·현대차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10% 증가했다.
국내 업체들은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대응해 ESS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며 북미 중심 신규 수요 확보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확대에 대응해 올해 말까지 5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신규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삼성SDI의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가 전시되어 있다. 2026.03.1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241_web.jpg?rnd=2026031113033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삼성SDI의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가 전시되어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삼성SDI도 미국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이미 미국 ESS 생산능력의 2~3년 치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가 중대형 배터리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들은 수익성 중심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필수 투자 이외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2분기 중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를 제외한 기준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동시에 올해 말부터 미국 시장에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며 고객사 다변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SDI는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현금 흐름 확보에 나서는 한편 유럽 헝가리 공장 가동률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공격적인 증설보다 수익성 방어와 차세대 제품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됐다"며 "ESS와 46시리즈, 차세대 배터리 중심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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