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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쑨잉사 진땀나게 한 김나영…女탁구 석은미 감독 "물러서지 않았다"

등록 2026.05.07 23: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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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쑨잉사에 2-3 역전패

"준비한 것 완벽 소화…경기 운영 돋보여"

[서울=뉴시스]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중국과의 8강전에 출전한 김나영.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중국과의 8강전에 출전한 김나영.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7.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박윤서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향한 여자 탁구 대표팀의 여정은 8강에서 마무리됐지만, '기대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의 두드러진 성장세는 큰 수확이다. 석은미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은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김나영의 퍼포먼스에 엄지를 세웠다.

한국은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8강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졌다.

단 한 매치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2매치에 나선 김나영의 고군분투가 눈에 띄었다.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세계 31위)은 중국 에이스 쑨잉사와 5게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3(7-11 11-7 11-7 4-11 9-11)으로 패했다.

첫판을 내준 김나영은 2게임에 이어 3게임까지 따내며 단숨에 세계 탁구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4게임에서 패한 후 최종 5게임에서 접전 끝에 2점 차로 졌다.

경기 후 석은미 감독은 "김나영이 장점인 백핸드를 충분히 활용했다. 또 상대 플레이를 읽고 경기를 운영하는 점이 굉장히 돋보였다. 경기하면서 자신감도 보였고, 무엇보다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김나영은 앞서 시드 배정을 위한 조별리그에서 쑨잉사와 맞붙었던 경험이 이번 경기를 치르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0-3으로 무너졌지만, 이번에는 쑨잉사를 벼랑 끝으로 내몰며 진땀 흘리게 만들었다.

석 감독은 "예선에서 쑨잉사를 상대하고 난 뒤 철저히 준비했다. 오늘 준비한 걸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정말 아쉬웠다"며 "쑨잉사가 위기 순간에 중국 선수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 부분은 우리가 더 배워야 한다"고 돌아봤다.

사령탑은 김나영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석 감독은 "김나영에게 이번 경기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김나영이 약점을 보완하고, 기술력을 더 탄탄하게 만들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쑨잉사뿐 아니라 어느 선수를 상대하더라도 김나영만의 독특한 강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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