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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빨래 쉰내와 전쟁" 기능성 세제 판매 늘었다

등록 2026.08.04 05:30:00수정 2026.08.04 05:44:24

세탁세제 매출 롯데마트 29.1%·이마트 10.2%↑

고온 다습한 날씨에 기능성 세제 수요 확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연일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3일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서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하고 있는 시민들이 강렬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있다. phs6431@newsis.com 2026.08.03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연일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3일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서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하고 있는 시민들이 강렬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6.08.03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폭염과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세탁세제 시장에서도 기능성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내 건조가 잦아진 영향으로 탈취와 냄새 제거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7월1일~8월2일 세탁세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10.2% 증가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내 건조가 늘고 빨래 쉰내를 줄여주는 기능성 세제 수요가 급증했다.

홈쇼핑과 이커머스에서도 관련 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GS샵의 올해 6~7월(6월1일~7월26일) 세탁세제 주문액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25억원) 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얼룩 제거와 함께 탈취, 실내 건조 등 냄새 제거 기능을 강화한 상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제품은 '비트 몬스터팟'이다. 지난 4월 말 GS샵에서 론칭한 이후 네 차례 연속 매진을 기록했으며, 6~7월 주문액만 약 22억원으로 해당 기간 세탁세제 주문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탈취와 실내 건조 기능을 앞세운 제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와 '퍼실 엑스퍼트 실내건조'의 6~7월 주문액은 약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실내 건조 시 발생하는 꿉꿉한 냄새와 빨래 쉰내 제거를 내세운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패션 플랫폼에서도 세탁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의 올해 7월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세탁세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섬유유연제는 366%, 탈취제는 97%, 베이킹소다는 10% 각각 늘었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며 청결 관리와 냄새 제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무더위가 이어진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손으로 햇볕을 가리며 이동하고 있다. 2026.07.2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무더위가 이어진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손으로 햇볕을 가리며 이동하고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온라인에서도 기능성 세제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LG생활건강의 세제 브랜드 '피지(FiJi)'의 '모락셀라 냄새제거 세탁세제 코튼향 2.1L'는 지난 7월 쿠팡 세탁세제 카테고리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일반 세제와 섬유유연제 등을 포함한 전체 세탁세제 관련 제품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부스터 코튼향 26입'도 캡슐·시트세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7월 피지 모락셀라의 쿠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브랜드 전체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했다.

업계는 예년보다 길어진 폭염과 높은 습도로 소비자의 세탁 습관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세척력을 중심으로 세탁세제를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빨래 쉰내 제거와 탈취, 실내 건조 성능까지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장마 종료 이후에도 국지성 호우와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세탁물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과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세탁세제 선택 기준도 세척력 중심에서 탈취와 실내 건조 기능까지 확대되는 추세"라며 "당분간 기능성 세제 수요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31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고객들이 손풍기를 들고 있다. 2026.07.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31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고객들이 손풍기를 들고 있다. 2026.07.3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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