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조롱' 논란 불똥튀나…스타벅스·무신사 제휴 카드사들 전전긍긍
스타벅스·무신사, 5.18 조롱 마케팅 논란 확산
제휴카드 마케팅 축소·카드 출시 연기 움직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 날 입장문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전날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를 선보였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행사 문구도 담겼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은 19일 서울시내 스타벅스. 2026.05.1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21287986_web.jpg?rnd=2026051911165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 날 입장문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전날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를 선보였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행사 문구도 담겼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은 19일 서울시내 스타벅스. 2026.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스타벅스와 무신사 등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조롱 논란을 빚으면서 제휴 카드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대형 유통 기업의 브랜드력을 활용해 충성 고객 유치를 기대했던 카드사들에 오히려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현대카드와의 독점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계약을 끝내고 복수의 카드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삼성카드는 가장 먼저 스타벅스와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선보이고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적립 가능한 혜택을 마련했다.
신한카드도 지난 7일 스타벅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내 '스타벅스 신한카드' 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문제는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탱크데이'라고 칭하며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논란이 확산됐다는 점이다. 스타벅스가 사용한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경질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카드사들의 대표적인 제휴 유통 기업인 무신사도 과거 양말 광고에서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한 이력이 회자되면서 논란이 됐다. 무신사와는 삼성·하나카드 등이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전 트위터)에서 무신사 광고를 게시하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냐"고 비판했다.
제휴 브랜드들의 리스크가 커지자 제휴카드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고심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이미 체결된 PLCC 계약을 파기한 전례가 없고, 협업 구조상 주도권이 브랜드사에 있어 당장 특별한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제휴 업체들의 경우 스타벅스와 제휴된 마케팅 활동을 축소하고, 신규 카드를 준비중이던 신한카드의 경우 새 카드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할 예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에 제휴 브랜드사 논란으로 계약을 파기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얘기하기는 어려운 단계"라며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모션을 확대하거나 신규 카드를 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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