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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소상공인 대신 갚았다"…대위변제 1조 훌쩍

등록 2026.05.26 06:01:00수정 2026.05.26 0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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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변제 순증액, 기보 4759억원·신보중앙회 6791억원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3월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5.26.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3월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신해 갚아 준 돈이 1조원을 넘어섰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소비 침체까지 겹친 업계의 '4중고'가 심해지는 모양새다.

26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술보증기금(기보)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양 기관의 대위변제 순증액 합계는 총 1조1550억원이다. 기보와 신보중앙회가 각각 4759억원, 6791억원을 차지했다.

대위변제 순증액은 기보, 신보중앙회 같은 보증기관이 채무자 대신 금융권에 갚아 준 빚(대위변제액)에서 회수한 금액을 뺀 액수다. 즉 보증기관이 중소기업·소상공인 빚을 갚아 주고 돌려받지 못해 순수하게 늘어난 손실액을 뜻한다.

지난 4월 대위변제율(순증)을 보면 기보는 4.75%, 신보중앙회는 4.59%인데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4월을 뛰어넘는 수치다. 2021년 4월과 비교하면 기보는 2.88%포인트(p), 신보중앙회는 3.52%p 높았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기보의 대위변제 순증액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4904억원에서 2022년 4959억원으로 상승하더니 2023년 9567억원으로 뛰었다. 2024년은 1조1568억원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1조31억원)을 웃돌았고 지난해는 1조425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보중앙회의 대위변제 순증액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늘다가 지난해 감소했다. 2021년 4288억원, 2022년 5063억원에서 2023년 1조7115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이후 2024년 2조3997억원으로 정점을 찍더니 지난해 2조208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기준 순증 사고 건수는 기보는 1555건, 신보중앙회는 3만9715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439건, 1만106건 늘었다. 사고란 대출 보증 중 연체, 부도 등으로 부실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순증 사고금액은 기보 4597억원, 신보중앙회 6960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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