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토부, 일관되지 않은 태도로 시민 불안 야기"(종합)
"국토부, 공사 중단 권고 등 어떤 요구도 없어"
"한 페이지 걸쳐 수록…면밀하게 확인했어야"
"오세훈 시장에 대한 보고는 불가능한 상황"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5.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5/NISI20260525_0021295860_web.jpg?rnd=20260525145145)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시공 오류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 대행은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부각한 이후 공사 중단 없이 점검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일관되지 않은 태도로 공사 현장의 혼란은 물론,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한 점에 대해 서울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또 "국토교통부는 4월 30일 일시 중지했던 GTX-A 노선 삼성역 무정차 시험운행을 5월 4일 재개했고 이후 국토교통부는 5월 4일부터 5월 19일까지 총 94회의 시험운행을 실시하는 동안 서울시에 대해 공사 중단 권고 등 어떤 요구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지하 5층 슬래브 균열 등에 대한 국토부 차원의 긴급 안전 점검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김 대행은 "국토교통부는 4월 29일 야간 긴급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5월 6일부터 8일까지 외부전문가 20여 명과 함께 자체 긴급안전점검을 시행했지만 현재 구조물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서울시가 지난 수개월간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내린 판단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고 누락·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대행은 "도시기반시설본부는 국가철도공단과의 위·수탁협약에 따라 상황발생 초기부터 진행 경과를 지속 공문으로 통보했다"며 "2025년 11월 13일, 철근 누락 관련 내용이 포함된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최초 송부한 이후 2026년 4월 24일까지 보강 검토 경과와 세부 시공계획을 6회에 걸쳐 공문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5.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5/NISI20260525_0021295821_web.jpg?rnd=20260525143426)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5. [email protected]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역시 보고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임 본부장은 "요약 보고서에 철근 누락과 보수 보강과 관련된 사항이 한 페이지 전체에 수록된 사항들이 있다"며 "일지를 면밀하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충분하게 관련된 사항을 인지하고 저희에게 별도의 의견을 통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무 정지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보고 역시 불가능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 대행은 "국토교통부 논의 과정에서 GTX-A 무정차 통과 개통시기 지연 우려가 제기되면서 단순 기술검토를 넘어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확대됐다고 보고 4월 30일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시장 권한대행에게 현 상황을 긴급 보고한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4월 27일 예비후보자 등록으로 시장 권한이 정지됐으므로 오세훈 시장에 대한 보고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철근 누락 발생 당시 서울시 책임자였던 안대희 전 도기본부장은 관행대로 일을 처리했을 뿐 은폐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안 전 본부장은 "제 스스로 결정할 때에 본청의 행정적 도움을 받을 이유가 없었고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이유도 없었고 사업 일정에 변경이 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안전을 확보하고 최대한 빨리 시공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독립적으로 시공 관련해서 의사 결정을 하고 공사를 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별도 보고에 사안이 발생되면 도기본 본부장이 판단을 해서 보고하는데 그런 사항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전 본부장은 또 "해결 방안을 먼저 빠르게 찾는 게 먼저지 보고가 먼저라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저의 미스"라며 "현대건설과 하청업체, 그리고 책임 감리에 대한 벌점이라든지 영업정지에 대한 문제는 차후고 조속히 시공 방법을 결정하고 그 일정이 나와야 부시장님께 보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기 전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05.25.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5/NISI20260525_0021295857_web.jpg?rnd=20260525145145)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기 전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05.25. [email protected]
안 전 본부장은 나아가 "제가 SOC(사회간접자본)를 20년 이상 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했다고 판단이 되는데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시민과 여러 관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행은 진성준 국회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 전 행정·정무부시장들이 오세훈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전직 부시장님들이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모습에 대해서 현직 후배 공무원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번 사안은 기술적 검토와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인데 충분한 전문적 검토 없이 이를 은폐나 담합으로 단정해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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