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습에 국제유가 반등…브렌트유 장중 2% 급등
"최종 합의까지 며칠 더 걸릴 수도"
![[서울=뉴시스] 25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브랜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98.12달러까지 오르며 전장 대비 2.1% 상승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5.26.](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3549_web.jpg?rnd=20260506123424)
[서울=뉴시스] 25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브랜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98.12달러까지 오르며 전장 대비 2.1% 상승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5.26.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이 아브라함 협정 확대 발표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 연안을 공습하는 등 미·이란 간 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25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브랜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98.12달러까지 오르며 전장 대비 2.1% 상승했다. 전날 협상 기대감으로 7% 급락했던 하락분을 하루 만에 일부 만회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기대감으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미군의 이란 남부 공습과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이 재차 전개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양국이 초기 합의문 문구를 조율 중이며 최종 합의 도출까지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협상이 실패할 경우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전면 중단하고 향후 60일간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며, 양측 모두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국과 이란 모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이란은 해협 내 해상 교통 관리 권한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걸프 아랍 국가들, 유럽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MST 마키의 수석 에너지 분석가 사울 카보닉은 "평화 합의가 체결될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양측은 지난 몇 달 동안에도 여러 차례 협상 진전이나 해협 재개방을 주장했지만 실제로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분석가는 "이번 협상이 이전 다섯 차례 시도처럼 마지막 순간에 무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 재고는 기록적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상업용 및 전략 비축유 감소 속도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주요 중앙은행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중동 갈등이 조기에 해결되더라도 ECB는 다음 달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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