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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보장" 외국계 투자사 사칭, 160억 편취한 일당 검거

등록 2026.05.28 10:00:00수정 2026.05.28 10: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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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어플 가입시켜 "수익 난다" 속여

한국인 총책 등 다국적 17명 검거 15명 구속

경찰 "해외 도주자 적색수배 등 끝까지 추적"

투자 사기 일당이 피해자로부터 골드바를 전달 받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투자 사기 일당이 피해자로부터 골드바를 전달 받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외국계 투자 회사를 사칭해 불특정 다수에게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16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피싱수사계는 한국인 세탁 총책 A(40대)씨 등 17명(한국인 2명·아시아계 외국인 15명)을 검거(15명 구속)해 검찰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외국계 투자 회사를 사칭하면서 유튜브나 틱톡에 광고를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한 83명에게 투자금 160억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을 허위 어플에 가입하게 한 뒤 추천 종목이나 투자 금액을 알려주며 마치 수익이 날 것처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그를 보조한 한국인 1명을 제외한 15명은 모두 아시아계 외국인으로 동남아시아팀, 중앙아시아팀 등 대륙별로 팀을 나눠 조직을 운영했다. 또 총책과 관리책, 모집책, 세탁책, 전달책, 수금책 등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 조직은 먼저 해외에서 외국인 조직원을 모집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시켰다. 이어 국내에서 열흘간 골드바를 수금해 자금 세탁 범행을 하게 하고 범행이 끝나면 다시 해외로 출국시키는 등 수사망을 피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특히 조직원들이 수사망에 걸리거나 다른 마음을 품을 것까지 고려해 입국 시 여권을 회수해 보관하다가 출국 때 돌려주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관광비자를 가지고 국내에 입국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월 이 조직에 골드바 18.3㎏(49억원 상당)을 전달한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골드바가 수금책을 통해 금은방을 거쳐 테더환전상, 해외 코인 지갑 단계로 세탁되고 수십명이 가담한 범죄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다국적 세탁조직원 33명의 신원을 특정해 주요 가담자 17명을 검거, 15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편취한 3억7119만원과 골드바 11개(5억5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해외로 도주한 6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할 예정이다. 나머지 10명 가운데 5명은 별건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며 5명은 수사를 통해 신원은 특정했으나 출입국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위조 신분 또는 밀항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조직을 관리, 운영한 상선이 해외에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동일 조직의 소행으로 확인된 사건에 대해 전담팀을 집중수사관서로 지정, 해외로 도주한 상선 조직원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며 "캄보디아, 베트남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국제공조 협력으로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조직 근원지인 해외 조직을 일망타진하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 보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골드바 자금 세탁 과정.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골드바 자금 세탁 과정.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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