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앤트로픽 투자 라운드서 전략적 파트너 참여…"AI 공급망 입지 확대"
650억달러 시리즈H 투자 라운드 참여
로직칩 언급에 삼성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발표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로고가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4분기(75조7900억원) 대비 22.7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조4900억원에서 208.17%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고치인 매출(지난해 3분기 86조600억원), 영업이익(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2026.01.08.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21119970_web.jpg?rnd=2026010814063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발표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로고가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4분기(75조7900억원) 대비 22.7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조4900억원에서 208.17%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고치인 매출(지난해 3분기 86조600억원), 영업이익(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2026.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했다.
글로벌 AI 기업들이 컴퓨팅 인프라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AI 핵심 기업의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650억 달러(약 97조원) 규모의 시리즈 H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 후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9650억 달러(약 1450조원)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알티미터 캐피털, 드래고니어, 그린오크스, 세쿼이아 캐피털이 주도했다.
캐피털그룹, 코튜, D1캐피털파트너스, GIC, 아이코닉, XN 등도 공동 주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이번 라운드에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했다.
앤트로픽은 발표문에서 "마이크론, 삼성, SK하이닉스와 같은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들이 메모리, 스토리지, 로직칩의 글로벌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로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협력 관계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속도로 컴퓨팅 성능을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참여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장 과정의 공급망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생성형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서버용 반도체 공급 안정성이 AI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발표문에 '로직칩'이 포함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어, 향후 앤트로픽의 AI 컴퓨팅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협력 범위가 파운드리 영역으로 넓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최근 AI 반도체 분야에서 수주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인 AI6 관련 22조7000억원대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데 이어, 엔비디아가 인수한 그록의 AI 추론용 칩 생산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의 이번 발표에 로직칩이 언급된 만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과의 접점이 향후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앤트로픽의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핵심 공급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프론티어 모델 고도화가 맞물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앤트로픽이 최근 한국 사업 확대에 나선 점도 국내 기업들과의 접점 확대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27일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대표를 한국 대표로 선임하고 서울 오피스 공식 출범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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