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레바논 종전' 합의 임박했는데…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
美 만류에도 3주만에 공격…요인 암살시도
남부 작전 반경도 자흐라니강까지 확대
美 지지받아 '헤즈볼라 소탕전' 지속할 수도
![[베이루트=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 전선 전투 중지를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 공습을 3주 만에 재개하는 등 공세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이 이스라엘 공습에 파괴된 모습. 2026.05.29.](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1235705_web.jpg?rnd=20260507175753)
[베이루트=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 전선 전투 중지를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 공습을 3주 만에 재개하는 등 공세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이 이스라엘 공습에 파괴된 모습. 2026.05.2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 전선 전투 중지를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 공습을 3주 만에 재개하는 등 공세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8일(현지 시간) 베이루트 남쪽 교외 슈와이파트 지역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이란과의 협상 진척 상황을 고려해 베이루트는 공격하지 말라는 입장을 이스라엘에 전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지난 6일을 마지막으로 베이루트 공습을 중단했는데, 3주 만인 이날 재개한 것이다.
다만 미국 반발을 고려해 전방위 공습이 아닌 특정 요인에 대한 표적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IDF는 친(親)이란 민병 조직 '이맘 후세인 사단'의 미사일부대 지휘관 알리 알후스니 암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후스니 사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베이루트뿐 아니라 남부 전선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6일 레바논 남부 국경 이북 5~10㎞에 그어진 경계선인 '옐로 라인' 너머로 작전 반경을 넓혔다. 동부 베카계곡 일대의 헤즈볼라 거점 공습도 새로 시작했다.
28일에는 레바논 제4도시 티레의 헤즈볼라 인프라를 공격했다. 공격에 앞서서는 티레 등 11개 지역 주민들에게 자흐라니강 북쪽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대피령을 전파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레바논 남부에서 19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다쳤다.
28일 미국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이르면 수일 내로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종전이 명시적으로 포함된 종전 MOU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레바논 종전' 명문화에 강한 우려를 표했으나, 결국 해당 조항은 MOU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을 '자위권 행사'로 보고 지지를 밝혀온 만큼, 레바논 종전이 명시된 MOU가 타결되더라도 전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액시오스에 "이것은 일방적 휴전이 아니다"라며 "헤즈볼라가 재무장하거나 공격을 선동해올 경우 이스라엘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위협에 대응하는 행동권을 지지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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