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창립기념일 맞아 학생 401명에 장학금 2억 지급
'조합원 명단 무단 공개' 손해배상금 등 24억 기금
11년 동안 2445명 학생에 누적 15.1억 장학금 전달
![[서울=뉴시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국 학생 401명에게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 = 전교조)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2148503_web.jpg?rnd=20260529150727)
[서울=뉴시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국 학생 401명에게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 = 전교조)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교조는 2015년 조전혁 전 국회의원과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 9명 등이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게시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금 등 24억2939만원을 모아 장학기금으로 적립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16년부터 매년 전교조 결성일인 5월 28일을 전후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까지 11년 동안 총 2445명의 학생에게 15억1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교조 장학금은 노동시민사회운동 등에 공로가 크거나 그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의 자녀 또는 당사자에게 지급한다. 2022년부터는 조합원 추천을 받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삶을 일구는 학생까지 그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장학생은 조합원 추천 297명, 연대단체 추천 104명 등 모두 401명으로 선정됐다. 장학금은 학생 1인당 3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로 지급됐으며, 지급 규모는 전교조 각 지부 심의와 결정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부모 부재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며 가족을 돌보고 있는 학생, 이주배경 가정에서 성장하며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 다자녀 가정의 부담 속에서도 자신의 진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학생 등이 올해 장학생에 포함됐다.
추천 교사들은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책임감과 성실함을 잃지 않고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태도와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장학금이 학생들의 학업 지속과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올해는 원청의 교섭 거부를 규탄하며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화물연대 투쟁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고(故) 서광석 열사의 자녀 2명에게도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
전교조는 노동 현장에서 희생된 노동자의 뜻을 기억하고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교조는 장학증서에 "당당한 용기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하기를 연대의 마음을 담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 장학금은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사업"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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